작년 4분기 100대 건설사 중 7곳서 사망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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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등 대형건설사서 7건…발주청 기준 도로공사가 최다

건설현장. 연합뉴스

 

지난해 10~12월 사이 100대 건설사 가운데 7개 사의 공사 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준정부기관 등 발주청을 기준으로 한 집계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현장에서 이러한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0일 지난해 4분기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가운데 7곳의 공사 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GS건설, 포스코건설, 호반건설, 금호산업, 두산건설, KCC건설, 동양건설산업 7개 사에서 각 1명의 건설 근로자가 숨지는 사고가 난 것이다.

(출처=국토교통부)

 

발주청을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공사 현장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으로 한국도로공사가 꼽혔다.

도로공사는 지난해 10월 30일 고속국도 제29호선 건설공사 제6공구 현장에서 2명이, 이튿날 대관령지사 도로시설물 유지보수공사 현장에서 1명이 숨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경남 하동군과 한국철도공사가 발주한 현장에서 사망사고가 각각 2건씩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국가철도공단, 서울특별시 강서도로사업소, 서울특별시 도시기반시설본부, 금천구, 양천구, 서울문화재단, 인천도시공사, 인천광역시 남동구청, 대구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달성군, 정선군, 안동시, 아산시, 양산시 상하수도사업소, 순천대학교, 경상북도 울릉교육지원청 등 나머지 발주청 19곳에서는 근로자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다.

지방자치단체가 '인허가'한 민간공사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를 집계하면, 경기도가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시가 6명으로 그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7개 대형건설사에 대해 오는 3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출처=국토교통부)

 

한편 지난해 3분기(7~9월) 사망사고 발생 대형건설사의 166개 건설 현장을 같은 해 10~12월 특별·불시점검한 결과 211건의 부적정 사례가 적발됐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이 중 벌점 부과 대상은 4건, 과태료 부과 대상은 6건이다.

국토부 변창흠 장관은 "건설 현장이 안전한 일터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국민 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의 중요한 과제"라며 건설 주체들의 노력을 당부했다. 또, "올해도 분기별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관에 대해서는 명단을 공개하고 특별 점검을 꾸준히 해 현장의 실질적인 안전 개선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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