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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등록 자동차 약 2437만대…친환경차 80만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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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1만대 넘어 보급 본격화…전기 화물차는 규제 완화로 전년대비 1254% 증가
경유 SUV는 휘발유·하이브리드 SUV가 대체하면서 2년 새 8만대 감소

연도별 자동차 등록 추이. 국토교통부 제공.

 

NOCUTBIZ
지난해 우리나라에 등록된 자동차가 2400만대를 넘어선 가운데, 친환경차도 전기 화물차를 중심으로 크게 늘면서 80만대를 돌파했다.

국토교통부는 자동차 등록대수가 지난해 연말 기준 2436만 5979대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이륜자동차 약 229만대를 제외한 수치로, 인구 2.13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한 셈이다. 다만 미국(1.1명), 일본(1.7명), 독일(1.6명)에 비하면 아직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약 2368만대와 비교하면 6.2%(69만대) 증가했고, 증가폭도 전년(47만대)보다 1.45배 더 컸다. 특히 신규등록 자동차도 전년 180만대에서 지난해 191만대로 늘어났다.

국토부는 이처럼 신규등록 차량을 중심으로 등록 자동차가 늘어난 배경으로 신차 출시 효과와 함께 자동차 개별소비세 30% 인하 방침을 연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연도별 친환경자동차 등록현황. 국토교통부 제공.

 

이 가운데 친환경자동차로 분류되는 전기, 하이브리드, 수소자동차는 82만 329대에 달해 전체 등록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2.5%)보다 0.9%p 늘어난 3.4%를 기록했다.

친환경차를 종류별로 보면 전기차(13만 4962대)는 전년 대비 50%, 하이브리드차(67만 4461대)는 33% 늘었다.

특히 2018년에는 1천대도 넘지 못했던 수소차가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115% 증가한 1만 906대를 기록하며 크게 늘었다.

또 전기차의 경우 승용차는 34%(2만 9690대), 승합차는 122%(1009대) 증가에 그쳤지만, 화물차에서는 1254%(1140대→1만 5436대)나 증가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지난해 7월 1.5톤 미만의 전기 화물차에 대한 운수사업용 허가대수 제한이 없어진 가운데 현대 포터EV, 기아 봉고EV 등 새로운 1톤 전기화물차가 출시된 영향이 컸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친환경차가 늘면서 신규등록 차량 가운데 친환경차 점유율도 2018년 6.8%에서 지난해 11.8%로 늘어난 반면, 같은 기간 경유차는 43%에서 31%로 줄었다.

경유차 중 비중이 컸던 다목적형 경유차(SUV)가 2018년 33만대에서 지난해 25만대로 급감하고, 이를 휘발유 SUV(2018년 11만대→2020년 25만대), 하이브리드 SUV(2018년 7천대→2020년 5만 4천대)가 대체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수입차는 268만대로 전체 등록대수의 11.0%에 달해 2018년 9.4%, 2019년 10.2%에 이어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중고차 거래 건수는 387만 4천대로 전년대비 7.2% 늘었지만, 코로나19로 중고차 수출이 줄면서 중고차 수출말소는 20.8% 감소한 27만 8천건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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