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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화이자 수상한 거래? 접종자료 줄게 백신 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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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하는 정통 유대교인. 연합뉴스

 

이스라엘 정부가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을 빠르게 공급받는 대가로 접종과 관련한 대규모의 의학적 자료를 제공하는 물밑계약을 맺었다고 18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이 같은 계약은 이스라엘이 자국민의 대부분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첫 번째 국가가 되기 위해 성사됐다.

반면 사생활을 침해할 가능성을 비롯해 부유한 국가와 가난한 국가 간의 백신 양극화라는 윤리적 문제를 낳는다는 비판을 받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달 초 화이자와 백신 공급 속도를 높이기로 합의 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스라엘은 세계적인 모범국가가 될 것"이라며 "이스라엘은 코로나19와 싸우기 위한 전략을 세우기 위해 통계적 자료를 화이자뿐만 아니라 전 세계와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오엔테크과 공동 개발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은 미국과 유럽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면역효과는 95%다. 하지만 면역효과가 얼마나 지속되는지,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지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인구 930만명인 이스라엘은 이 같은 의문을 풀 연구를 하기 위한 이상적인 장소로 평가받는다. 디지털화되고 꼼꼼하게 기록된 전국민 의료보험이 존재하고, 중앙 집권적 체제 덕분에 한 달에 200만회 이상의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특히 백신 접종은 경제적 위기와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부패 혐의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인 네타냐후 총리가 재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핵심이라고 AP는 분석했다.

3월 총선을 앞두고 인구 대부분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이스라엘 정부의 목표이기 때문이다. 현재 이스라엘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55만 1000명, 누적 사망자 4000명이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화이자 간의 정확한 보상이 무엇인지는 불명확하다고 AP는 전했다.

이스라엘과 화이자 모두 백신 계약 가격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이스라엘 언론은 이스라엘 정부가 다른 나라보다 최소 50% 이상 비싸게 백신을 구입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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