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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검찰, '스가 측근' 전 농림상 뇌물혐의로 불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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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카와 다카모리 전 일본 농림수산상. 연합뉴스

 

일본 검찰이 15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측근으로 알려진 요시카와 다카모리 전 농림수산상을 뇌물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NHK 등에 따르면, 요시카와 전 농림상은 대형 계란생산업체로부터 농림상 재임중인 2018년 11월부터 2019년 8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500만엔(약 5천3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도쿄지검 특수부는 요시카와 전 농림상이 심장병으로 수술을 받았고 증거인멸 우려가 낮아 불구속 기소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NHK는 전했다.

요시카와 전 농림상에게 뇌물을 전달한 아키타 전 대표는 특수부 조사에서 '대신 재임 전후에도 현금을 제공했으며 작년까지 6년간 총액 1800만엔을 요시카와 전 대신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했으나 특수부는 이 중 대신 재임 중의 500만엔이 대신의 직무에 관한 뇌물에 해당한다고 인정했다.

요시카와 전 농림상은 "대신 취임 축하라고 생각했다"라며 업체로부터 받은 현금이 뇌물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현금을 건넨 아키타 대표는 "위법성이 있다고 알고 있었다. 업계 전체를 위한 일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시카와 전 농립상은 스가 내각 출범의 1등 공신인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이 수장인 니카이파 소속 중의원으로 지난해 9월 자민당 총재 선거 때 스가 추천인으로 이름을 올렸고 스가 후보 진영의 사무국장도 맡았다.

스가가 자민당 총재가 된 직후 단행한 당 간부 인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2인자인 위원장 대행에 임명됐다.

요시카와 전 농림상은 의혹이 불거진 뒤 선거대책위원장 대행 등 모든 당직에서 물러났고 의원직도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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