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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구르인 식별기술도 특허?…中 기술기업 대거 특허 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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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주요 보안카메라 제조업체·알리바바도 포함
인권단체 "美 흑인 추적해 사냥한다고 생각해 봐라"
美 '강제노동' 신장산 면화·토마토 수입금지

2018년 중국 신장 지역에 있는 직업훈련소 모습. 국제인권단체들은 중국 정부가 이들 시설에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을 수용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연합뉴스

 

중국의 거대 기술기업들이 위구르인을 식별·탐지하고 추적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해 특허 등록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2017년 이전에 신청된 일련의 특허들은 비디오 감시 정보기관인 IPVM에 의해 베일이 벗겨졌다.

미국 펜실베니아에 있는 IPVM은 12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서 위구르인인지를 분석해 감시카메라와 안면인식 네트워크에 연결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특허 클러스터를 찾아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IPVM 보고서에 따르면 하이크비전, 다와, 유니뷰 등 중국 최고의 보안카메라 제조업들이 위구르인 판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의 거대 기술기업 화웨이와 중국과학원이 공동으로 제출한 특허 출원서에는 보행자가 위구르인지 아닌지를 AI가 어떻게 구별할 수 있는지가 기술돼 있다.

안면 인식 신생 기업인 메그비(Megvii)의 특허는 위구르인이 있는지를 알려주는 기술의 사용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거대 기업인 알리바바의 특허도 위구르인을 명시하지 않았지만 인종을 탐지하는 기술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워싱턴에 있는 주미 중국대사관은 위구르인 식별기술 특허에 대한 논평 요청에 반응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 관계자는 "미국이 흑인 식별 기술로 그들을 사냥할 수 있다고 생각해 봐라. 우리가 중국에서 그것을 보고 있다"며 경각심을 가질 것을 촉구했다.

2018년 중국 신장 웨이우얼 자치구 내 '재교육 수용소'. 연합뉴스

 

국제연합(UN)과 서방국가들은 위구르 소수민족이 대부분인 100만명 이상의 무슬림들이 신장지역 수용소에서 강제 노동 등 반인륜적 범죄와 대량학살을 당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13일(현지시간) 소수민족 인권탄압을 이유로 중국 신장 지역에서 생산되는 면화와 토마토 가공품의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수입금지 명령은 신장산 면 원료와 면직물·의류 일체, 토마토 가공품 전반에 적용된다. 제3 세계에서 가공되더라도 면이나 토마토가 신장에서 생산됐다면 수입금지 품목에 해당한다.

영국도 미국보다 하루 앞서 중국 신장 지역 위구르족 인권 문제와 관련된 중국 제품 수입을 금지하고 이를 어기는 기업에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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