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4·7 재·보궐선거에서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에 각각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이언주 국민의힘 예비후보의 만남이 불발됐다.
이언주 예비후보 캠프는 이날 오후 예정됐던 안 대표의 선거사무소 방문이 취소됐다고 11일 밝혔다.
애초 안 대표는 이날 오후 7시 30분쯤 부산진구에 있는 이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예정된 약속 시각을 얼마 남기지 않고 안 대표 측이 이 예비후보 측에 방문 계획 취소를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안 대표는 이날 이 예비후보뿐만 아니라 다른 국민의힘 다른 예비후보 캠프 방문 일정도 계획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비공개로 진행하려던 캠프 방문 계획이 노출되자 이 예비후보뿐 아니라 다른 예비후보 캠프 방문까지 모두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서울시장 후보 공천을 놓고 국민의힘과 팽팽한 신경전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산시장 후보들을 만난다는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었을 것"이라며 "어디서부터 약속이 어긋났는지는 당사자들만 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 개인적인 정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부산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