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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뚫렸다…진주 오리농가서 H5형 AI 검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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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경 3km 내 농가 27곳 사육 4만 6천여 마리 긴급 살처분
고병원성 확진 여부 12일쯤 나올 듯

경남도청 제공

 

경남 진주의 한 육용오리 농가에서 H5형의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돼 비상이 걸렸다.

도는 해당 농가 반경 3km 내 농가 27곳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4만 6천여 마리를 긴급 살처분한다고 9일 밝혔다.

경남 농가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2017년 6월 이후 3년 6개월 만으로, 고병원성 확진 여부는 오는 12일쯤 나올 전망이다.

도는 전날 밤 11시쯤 동물위생시험소로부터 도축 출하 전 예찰 검사 결과를 보고받은 즉시 초동방역팀을 보내 해당 농가에 대한 이동을 통제하고 인근 농가와 도로 등을 소독했다.

이와 함께 반경 10km 방역대 안에 있는 가금류 농가 333곳에 사육 중인 9만 7천여 마리에 대한 이동을 제한하고 임상 예찰과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는 H5형으로 확인됨에 따라 진주시와 함께 살처분 전문업체와 공무원 등 70여 명을 동원해 예방적 살처분을 24시간 이내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AI 전파를 차단하고자 발생 접경 지역에 이동통제 초소 3곳을 설치하고, 의사 환축 발생 농장과 역학적으로 관련된 농장은 즉시 이동 제한 조처하고 예찰을 진행할 방침이다.

도는 방역 지역 해제 때까지 지역 전통시장의 가금판매소 등을 대상으로 생가금 유통을 금지하고, 방역대 안에 100마리 미만의 소규모 가금 사육농가에 대한 수매, 도태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도내 전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점검과 예찰을 강화하고 발생지 인근 주변도로 통제초소 추가 설치, 농가·철새도래지 주변을 매일 소독 등 총력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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