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자들이 의사당을 포위한 장면.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지지자들의 의회 의사당 난입이 공화당 우호 세력에게도 폭동으로 규정되는 등 후진적 정치문화에 대해 세계적으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로이터통신과 NHK 등은 7일 의사당 난입사태를 일제히 규탄하고 나섰다.
평소 공화당 지지층인 워싱턴 경제단체 전국제조업연합회의 제이 티몬스 회장은 "폭동을 선동한 것이고 같은 취지로 다뤄져야 한다"며 난입사태에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로이터는 미국의 무력 폭력시위가 세계 지도층을 놀라게 할 정도의 조롱거리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및 지지자들은 미국 유권자들의 결정을 받아들이고 민주주의를 짓밟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시위대가 미국 의회 의사당에 난입하고 있다. NHK 캡처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도 항의가 아닌 폭동·반란으로 미국의 민주주의가 공격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방의회가 대선 결과를 확정하는 회의를 하려는 데 반발한 시민들이 난입하면서 민간인 1명이 경비인력 총에 맞아 숨지는 등 파장이 계속되고 있다.
난입 과정에서 펜스 부통령과 연방의원·의회직원·언론인 등이 비공개 장소로 대피하기도 하는 등 아수라장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