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④]대전·충남·세종, 뉴노멀 선도 도시를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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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07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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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우리 삶의 기준을 바꿔놓았다. 비대면은 일상이 됐고 마스크는 필수가 됐다. 정치와 경제, 교육과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기준이 마련됐다. 경험해보지 못한 위기 속에서 우리는 새로운 차별과 혐오를 마주하기도 했고, 연대와 나눔 속에서 희망을 품기도 했다.

새해 전망은 암울하다. 자영업자들의 한숨은 더 깊어지고, 얼마나 더 많은 노동자들이 열악한 환경으로 내몰릴지 모를 일이다. 거꾸로 우리 앞에 어떤 기회가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대전환 시대 갈림길, 2021년은 그래서 더욱 중요하다.

대전CBS는 질병의 역습으로 인한 일상의 변화와 사각지대 실태를 짚어보고 보다 더 나은 시대로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대안을 고민해보는 기획보도를 마련했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코로나19로 바뀐 일상…그래도 희망을
②자영업 붕괴…일터 잃은 '알바 노동자'들 연쇄 위기
③코로나와 싸우는 사람들…대전시 역학조사관
④대전·충남·세종, 뉴노멀 선도 도시를 꿈꾸다
(계속)


행정 분야에서 2021년은 낯선 시간일 수밖에 없다. 예기치 못한 코로나19로 우왕좌왕, 뒤죽박죽이었던 긴 터널을 지나 이제 예산도, 인력도, 경험도, 새로운 출발선 앞에 섰다.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에 손잡은 대전시와 충남도, 세종시 모두 시민 안전과 함께 4차 산업과 뉴노멀 시대 선도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우선 대전시(시장 허태정)는 올해부터 행정을 확 바꾸는 시도에 들어간다.

사람들이 모여서, 또는 모아서 일하던 방식에서 행정의 디지털화로 간다는 계획이다. 행정에 4차 산업혁명 디지털 핵심기술을 도입해 재택이나 유연근무를 시행하는 것이다.

지난해 ‘포스트 코로나 대전의 미래대전 정책’을 두고 학술용역을 실시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 나왔다.

장소와 시간을 따지지 않고 일하는 ‘TeleWork’ 시스템 구축이다. 인력과 사무공간을 분산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공무원의 디지털 역량을 높여주는 것이 우선 과제다.

유득원 대전시 기획조정실장은 “코로나19로 비대면·비접촉 문화가 일상화됐다”며 “행정공무원들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시켜 행정의 디지털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시장실에는 ‘스마트 정책 소통 결정 플랫폼’이 구축된다. 다양한 시정 정보와 주요 현황 등을 한꺼번에 보며 정책 결정을 할 수 있는 것으로 행정 디지털화를 위한 첫걸음이다.

시민들을 위한 디지털 서비스는 여전히 고민 중이다.

코로나19로 체육관 등을 사용할 수 없는 만큼 디지털 스포츠 활동을 지원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고, 스마트 관광 인프라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도 논의되고 있다.

생활 속 민원 서비스도 여권 재발급을 온라인 신청으로 간편화하거나 모바일 앱을 통한 통합민원 처리도 추진될 예정이다. 스마트 시민소통 키오스크 구축과 온라인 마을공동체 플랫폼 확대 등 비대면·비접촉으로 시민들과 소통할 수 시스템도 추진된다.

시민들의 정보 접근을 보다 쉽게 하기 위한 ‘대전시 디지털 기록원 건립’도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지난 5일 세종시 어진동 선별진료소 직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세종시 제공

 

충남도(도지사 양승조)는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한 생활방역시스템 구축에 방점을 찍었다.

우선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과 집단의 방역수칙 준수, 고위험 시설의 방역 강화, 조직과 여가 식생활문화 개선 등을 통해 생활방역을 내재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새해부터는 공직자 등을 중심으로 개인용 비말차단기 휴대하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음식점과 카페 등에 대해 비말차단기 설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진단검사와 격리, 치료 등 감염병 확산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감염병 전문병원을 구축하는 등 촘촘한 방역시스템도 구축한다.

감염병 전문병원으로는 순천향대천안병원이 선정돼 올해부터 409억원을 투입해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런가하면 세종시(시장 이춘희)는 자율주행과 스마트시티 등 4차 산업을 기반으로 한 ‘미래 도시’ 위상 강화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위기를 세계적 선도 도시 발돋움의 기회로 삼겠다는 것인데, 우선 AI스마트센터 건립과 자율주행산업 상용화 서비스 구축에 힘쓰는 한편 정부세종청사와 연계한 전기충전시설과 복합 상업몰을 접목한 메가스테이션 건설, 친환경 모빌리티 보급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국립중앙의료원 분원이나 건강보험공단 소속의 병원을 유치하는 한편 신도심에 제2보건소를 건립해 감염병 일상화에 대비하는 방안도 고심 중이다.

이 밖에도 비대면 방식의 언택트 문화 활성화와 주민자치회 활동을 통한 마을공동체 유지 등 공동체 문화를 이어가는 데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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