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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연일 대남 공세를 이어가며 긴장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대포동 2호 발사 움직임까지 포착되면서 북한의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이 대포동 2호 미사일을 발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특유의 벼랑끝 전술을 구사하면서 오바마 행정부의 관심을 유도해 미국을 조속히 협상테이블에 앉히려는 전략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북한이 2일 군 총모부 대변인을 통해 "핵보유국간 군축회담"을 거듭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이며 북한이 대남, 대미 강경 시나리오에 따라 차근차근 실행에 옮기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북한은 또 오는 19~20일 모스크바에서 열릴 6자 동북아평화안보체제 3차 실무그룹회의를 앞두고 자신들의 입장을 명확히 밝혀 다른 참가국들의 만반의 준비를 촉구한 것으로 보여진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핵군축 주장은 북이 그동안 해왔던 얘기지만 이 시점에서 재차 강조한 것은 미국을 향해 북핵 해결에 대해 북한 스스로가 생각하는 방식과 범위, 즉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대북 전문가도 "오바마의 한반도 핵문제에 대한 정책이 뚜렷이 서지 않은 틈을 타 자신들의 핵능력을 재차 과시함으로써 핵보유국으로서 사실상 인정받고 이를 통해 미국과의 양자협상을 앞당기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지난 2006년 7월에도 ''미사일 카드''로 재미를 봤다. 당시 북한은 실패하기는 했지만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시험을 했고 이어 10월에 핵실험을 감행, 북한과 양자회동을 피해오던 미국을 협상장으로 끌어냈다.
이에 따라, 북한은 3월8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와 4월 15일 태양절 행사를 즈음해 대포동 미사일 발사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