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수출입 화물의 70%이상을 처리하는 부산항 신항 4부두 HPNT터미널에서 부산항운노조 소속 근로자들이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사진=자료사진)
우리나라 수출입 물동량 처리의 전진기지인 부산항 신항 4부두 HPNT터미널에서 부산항운노조 소속 근로자들이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등에 따르면 부산항 신항 4부두 HPNT터미널에서 근무하는 부산항운노조 소속 근로자 4명이 코로나19확진 판정을 받았다.
항운노조 소속 1명이 모친을 데리고 병원을 찾은 뒤 코로나19에 감염됐고,이 근로자와 접촉한 동료 3명이 연쇄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강서구 보건소가 17일 HPNT터미널 부산항운노조 소속 근로자 300여명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3명이 추가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모두 터미널에 있는 근로자 대기실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모두 터미널 부두안벽과 장치장사이에서 컨테이너를 이송하는 야드트렉터(YT)기사들이다.
또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50여명의 근로자는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부산항 신항 터미널 운영사 소속 근로자가 코로나 19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PNT터미널측은 근로자를 분산 투입해 3개 선석에서 12대의 크레인을 가동하며
정상적인 하역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신항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부산항 터미널 운영사들은 비상이 걸렸다.
부산항터미널주식회사(BPT)는 이날 전직원에게 비상 공지를 띄우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다른 터미널 운영사들도 전직원에게 이 같은 상황을 공지하고,방역수칙준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