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자료사진)
부산대학교 단과대학장이 직원에게 폭언을 퍼부었다는 주장이 나와 노조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부산대 공무원노조는 21일 모 단과대학 A학장을 규탄하는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17일 밝혔다.
공무원 노조는 최근 직원 내부 게시판에 A학장이 폭언을 해 직원이 쓰러졌다는 주장이 올라오자 사실 관계를 확인한 끝에 이에 대해 항의하는 차원에서 집회를 벌인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A학장이 지난달 30일 교직원 B씨에게 폭언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충격을 받은 B씨가 기절했지만 A학장은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고, 다른 교직원이 119에 신고했다는 게 노조 주장이다.
또 정년을 앞둔 C씨는 정신과 치료를 받는 등 심각한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노조는 전했다.
노조는 지난 2일에는 대학본부와 대책회의를 열었고, 사실 관계를 파악한 뒤 행동에 나선다고 덧붙였다.
노조 관계자는 "업무 관련 대화를 나눌 수는 있지만, 직원이 기절할 정도로 폭언을 하고, 기절한 직원을 방치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며 "사실 관계를 확인한 끝에 집회 등 행동에 나서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부산대 측도 최근 특별조사위원회를 꾸리는 등 대책에 나섰다.
부산대 관계자는 "총장이 간부 회의 자리에서 특별조사위원회를 꾸려 상황을 파악하라고 직접 지시했다"라며 "조만간 교육부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조사위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런 주장에 대해 A학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A학장의 입장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해당 단과대학을 통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