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장후보자추천위원회 회의.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초대 처장 후보를 추천할 위원회의 야당 측 위원 가운데 1명인 임정혁 변호사가 17일 사퇴했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을 위한 의결정족수를 야당의 비토권을 보장한 6인 이상에서 재적위원(7인)의 3분의 2 이상으로 완화한 개정안이 지난 9일 본회의를 통과한 뒤 열리는 위원회 회의를 하루 앞두고서다.
임 변호사는 "비토권까지 포기하고 법원행정처장과 대한변협회장이 추천한 후보들에까지 적극 찬성하는 등 능력있고 중립적인 후보 추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 "이제 그 역할의 한계를 느껴 사퇴하고자 한다"고 입장을 냈다.
국민의힘이 추천한 위원 중 남은 1명인 이헌 변호사는 오는 18일 열릴 5차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변호사는 앞서 추천위 의결 무효확인과 집행정지 소송 등을 제기하는 방안 등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