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6개월만 '최고'→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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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0.90%, 10월보다 0.03p 올라
코픽스를 기준으로 하는 주담대 금리 상승

(그래픽=김성기 기자)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한 달 만에 다시 상승하면서 주요 시중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부터 대출 수요자들의 이자 부담이 더 커지게 된 것이다.

은행연합회는 11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0.90%로 10월(0.87%)보다 0.03%p 올랐다고 16일 밝혔다. 아직 0%대지만 5월 1.06% 이후 반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코픽스는 예적금, 금융채 등 국내 8개 은행(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국민, 씨티 등)이 조달한 자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이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는 은행이 해당 월에 새롭게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상대적으로 시장 금리의 변동을 가장 빠르게 반영한다.

따라서 코픽스가 올랐다는 것은 은행이 돈을 조달할 때 전보다 비용이 많이 들었다는 의미다. 은행으로서는 원가가 오른 셈이어서 신규 취급액 코픽스를 기준으로 하는 대출 금리도 오르게 된다.

KB국민은행은 당장 이날부터 적용되는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상품의 금리를 연 2.79~3.99%로 전달(2.76~3.96%)보다 0.03%포인트 올렸다. 우리은행도 연 2.76~3.86%로 역시 0.03%포인트 상향했다.

다만 잔액 기준 코픽스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11월 말 잔액 기준 코픽스는 1.21%로 전달보다 0.04%포인트, 신(新)잔액 기준 코픽스는 0.96%로 전달보다 0.04%포인트 떨어졌다.

(사진=연합뉴스)

 

코픽스 연계 주택금리를 매일 산출하는 신한·하나은행도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금융채 5년물을 토대로 계산하는 신한은행의 이날 신규취급액 기준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연 2.45~3.70%로 한 달 전보다 0.06%포인트 올랐다.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삼는 하나은행은 이날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연 2.686~3.986%다. 한 달 전보다 0.073%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이날부터 국민, 우리, 농협은행은 신잔액 기준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전날보다 0.04%포인트씩 내렸다.

국민은행은 2.77~3.97%, 우리은행은 2.82~3.92%, 농협은행은 2.75~3.76%다. 전날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11월 신잔액기준 코픽스가 10월보다 0.04%포인트 내린 영향이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상대적으로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보다 조달금리 변동이 더 천천히 반영된다.

다만, 금융채를 기준으로 삼는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신잔액 기준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각각 2.45~3.70%, 2.436~3.736%로 한 달 전보다 소폭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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