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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함·플라스틱 지뢰 잡는 국산 지뢰탐지기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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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화된 PRS-17K, 비금속 지뢰 사실상 못 찾아
북한 목함지뢰와 우리 발목지뢰 민간인 피해 종종 발생

신형 지뢰탐지기 PRS-20K(사진=한화시스템 제공)

 

북한의 목함지뢰나 미군의 발목지뢰 등 금속이 아닌 재질로 만들어진 지뢰까지 찾아낼 수 있는 지뢰탐지기가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2015년부터 한화시스템 주관으로 진행된 신형 지뢰탐지기-Ⅱ(PRS-20K) 개발이 최근 완료됐다고 14일 밝혔다.

그동안 군이 보유한 지뢰탐지기(PRS-17K)는 90년대 후반 도입됐는데, 노후화된데다 펄스 유도를 이용하는 탐지 원리상 비금속 지뢰는 사실상 찾기 힘들다.

DMZ에는 북한이 매설한 목함지뢰(뜨로찔)나 한미가 사용하는 (K)M14 발목지뢰가 아직도 다수 매설돼 있으며, 가볍기 때문에 가끔 민간인 지역으로도 떠내려오곤 한다. 이 두 지뢰는 각각 나무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PRS-17K로 탐지가 어렵다.

PRS-20K의 핵심기술은 전파를 이용하는 지표투과레이더(GPR)다. 항공기를 탐지하는 레이더처럼, 땅 속을 관통하는 레이더 전파를 쏘면 이것이 반사돼 돌아오는 원리를 이용한다. 여기에 금속탐지기(MD)까지 같이 적용해 탐지하는 복합센서를 쓸 수 있다.

최근 운용시험평가에서 요구 성능에 대한 기준을 모두 충족해 '전투용 적합'판정을 받아, 2022년부터 육·해·공군과 해병대에 배치될 예정이다.

2021년 38억원의 착수 예산을 시작으로 향후 양산 규모는 약 5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되며, 100% 국산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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