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배성재 SBS 아나운서, 배우 배성우 (사진=노컷뉴스 자료사진)
배우 배성우가 지난달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동생인 배성재 SBS 아나운서가 가족으로서 사과한다고 밝혔다.
배성재 아나운서는 10일 밤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 방송에 들어가기에 앞서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가족으로서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죽을 때까지 그 이름은 방송에서 언급될 일 없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배성재 아나운서는 배성우의 친동생이다.
이날 오전 배성우가 지난달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됐다는 보도가 나왔고, 배성우는 "변명과 핑계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라며 "모든 방면에서 신중하고 조심하며 자숙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역시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알렸다.
배성우는 현재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 출연 중이다. '날아라 개천용'은 억울한 누명을 쓴 사법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대변하는 두 남자의 이야기로, 배성우는 악당을 향한 적개심을 가진 생계형 기자를 연기한다.
'날아라 개천용' 측은 배성우 잔류 및 하차 여부 질문에 관해 11일 CBS노컷뉴스에 "아직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날아라 개천용'은 이날 결방한다. 당초 제41회 청룡영화상 편성으로 결방이 결정돼 있었는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상식 개최가 미뤄져 영화 '82년생 김지영'이 대체 편성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