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기지서 '노 마스크' 댄스파티 논란.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주한미군은 최근 경기도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와 오산 공군기지에서 열린 '노 마스크' 댄스파티에 대해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9일 성명을 내고 "최근 두 개의 기지 내에서 주한미군의 핵심 규정과 코로나19 방역 조치와 부합하지 않는 어리석은 판단과 행동을 보인 활동들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며칠 전 이들 기지에서 열린 댄스파티에서는 참가자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제대로 쓰지 않은 채 밀착해 춤을 췄다. 이 사실은 참가자 본인들이 SNS에 사진과 영상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최근 주한미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한국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은 물론 주한미군 방역 수칙에도 위배되기 때문에 이는 큰 비판을 받았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한국 정부는 외교부의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채널을 통해 주한미군 측에 방역 지침을 준수해달라고 요청했다.
미군 측은 "최근의 사건들과 관련된 두 개의 시설을 폐쇄하고 기지 내 시설들이 주한미군 핵심 규정과 한국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여전히 준수하도록 하는 방역 조치들을 지속해서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