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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부동산 투기' 폭로한 동생, 필리핀서 숨진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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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하는 손혜원 전 의원 동생 (유튜브 캡처=연합뉴스)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한 동생 손현씨(63)가 필리핀 현지에서 사망했다.

8일 외교부와 주필리핀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동생 손씨는 지난 4일 오전 10시30분쯤(현지시간) 필리핀 북부 팜팡가주 앙헬레스시에 있는 한 호텔 객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내용의 유서가 나왔다고 알려졌다. 호텔로부터 연락을 받은 현지 한인회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손씨의 신원이 최종 확인됐다.

현지 경찰은 타살로 의심되는 흔적이 없고,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된 점 등에 비춰 손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사건을 종결했다.

앞서 손씨는 지난해 2월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누나인 손 전 의원의 부동한 투기 의혹을 추가로 폭로했다. 당시 그는 "현재까지 밝혀진 차명 부동산 24건 이외에 7건이 더 있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매형(손 전 의원의 남편) 명의의 부동산을 통해 더 큰 이익을 남긴 적도 있다"며 "사실이 아니면 나를 고소해도 된다"고 밝혔다. 손 전 의원은 해당 사건으로 기소돼 지난 8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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