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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1심 선고 앞두고 광주지법 앞 긴장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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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단체, 광주지법 앞에 전두환 엄벌 촉구하는 철창 설치
5월 단체 일부 회원들 경찰 철제펜스 설치에 반발하기도
광주지법 후문 등 일부 출입구 폐쇄에도 알리지 않아 시민들 '불편'

30일 광주 동구 광주지방법원 앞. 경찰은 이날 법정동을 오갈 수 있는 진입로를 철제 펜스로 차단하고 인간벽을 세웠다. (사진=김한영 기자)

 

고(故)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씨에 대한 1심 선고를 앞두고 광주지방법원 앞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30일 이른 시각부터 광주지법 안팎은 경찰과 5월 단체 회원들로 북적이고 있다. 형광 점퍼를 입은 경찰들은 수십 명 씩 법원 안으로 이동했다. 이날 경찰은 법원 주변에서의 혹시 모를 불상사에 대비해 인간 벽을 세웠다.

앞서 경찰은 지난 29일 법정동을 오갈 수 있는 진입로를 철제 펜스로 모두 차단했다.

이날 5월 단체들은 광주지법 앞에서 전씨의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감옥을 형상화한 철창을 설치했다. 이들은 철창을 통해 '전두환 구속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30일 한 5월 단체 회원이 경찰이 철창 앞에 철제 펜스를 설치하려고 하자 강하게 반발했다. (사진=김한영 기자)

 

이날 오전 5월 단체 회원 등은 경찰이 철장 앞에 시민들의 진입을 막을 수 있는 철제 펜스를 설치하려고 하자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하지만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 1시 5월 단체와 시민들은 광주지법 정문 앞에 집결해 전두환씨의 엄벌을 촉구하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참가자들은 전씨의 사법적 단죄를 촉구하는 손팻말과 현수막을 들고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자유 발언을 통해 전씨를 규탄하고 재판장의 준엄한 심판을 촉구할 계획이다. 5월 단체 회원들은 법원 정문과 후문 중간 도로에서 띠잇기 퍼포먼스도 진행한다.

이날 광주지법은 법원 정문을 제외한 후문 등을 폐쇄했다. 하지만 광주지법이 이를 제때 알리지 않으면서 후문과 쪽문을 통해 법원을 찾은 많은 시민은 다시 정문으로 되돌아가는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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