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자제 공문 보냈는데…이통장단 12곳 연수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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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시군 이통장단 12곳 제주도 등 연수 다녀와
해당 시군 경위서 제출…김경수 "도 지침 불구 다녀온 시군 책임 물을 것"

경남도가 모든 시군에 보낸 이통장 단체여행 자제 공문. (사진=경남도청 제공)

 

진주 이통장단이 코로나19 재확산 시기에 제주도로 연수를 다녀온 뒤 집단 감염이 발생해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는 가운데 경남에서는 최근 한 달 동안 7개 시군에서 12곳의 이통장단들이 연수를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경상남도에 따르면, 도가 코로나 확산을 막고자 연수 등 단체여행을 자제하라는 공문을 보낸 10월 26일부터 11월 25일까지 7개 시군의 이통장단 12곳이 연수와 선진지 견학을 목적으로 다른 시도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진주 이통장연합회·성북동통장협의회, 김해 장유3동통장단, 거제 이통장연합회·거제면이장협의회, 의령 정곡면이장단, 남해군 남해읍이장단·이동면이장단·남면 이장단, 하동군 화개면이장협의회·옥종면이장협의회, 함양군 이장단협의회 등 이통장단 12곳이다.

각 이통장단 참가 인원은 적게는 16명에서 많게는 50명으로, 전체 300여 명에 이른다. 진주와 김해, 거제, 남해 등 6곳의 이통장단은 제주도를 다녀왔고, 나머지 3곳은 전남, 3곳은 강원·경북·부산이다.

이중 제주도를 다녀온 이통장단은 모두 검사가 진행 중이다. 다만 남해 이동면 이장단은 능동감시 중이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혹시나 모를 감염에 대비해 검사를 진행한 곳도 있다.

도는 이통장단 연수가 진행된 해당 시군으로부터 경위서를 제출받았다.

이와 관련해 김경수 지사는 최근 "방역에 모범을 보여야 할 행정기관이 주도해 단체 연수를 다녀왔다는 점은 납득할 수 없다"며 "진주시뿐만 아니라 도의 지침에도 불구하고 이통장 연수를 다녀온 다른 시군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진주에서는 지난 16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이통장협의회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성북동 통장단 일행이 제주도로 연수를 다녀온 뒤 지난 24일부터 현재까지 59명의 관련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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