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3번째 유행 더 위험…널리 퍼져 대규모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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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유행, 중심 증폭집단 없어 통제 힘들어"
"겨울철 접어들고 실내활동 늘어난 점도 위험요소"
"수도권 중심 확산세 강해 대유행 가능성 높아져"
"모든 모임·약속 취소하고, 실내 다중이용시설 피해야"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자료사진/박종민기자)

 

정부는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19 3차 유행이 앞선 유행들보다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더 크다고 내다봤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박능후 1차장은 22일 "현재의 상황은 매우 엄중하고 심각하다"며 "지난 2~3월의 대구·경북 유행이나 8월의 수도권 유행에 비교해서 이번 세 번째 유행은 더 위험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2~3월 대구·경북 유행 당시에는 신천지, 8월 수도권 유행 당시에는 사랑제일교회-광화문 도심 집회라는 중심 집단이 존재했지만, 이번 유행에는 그런 집단 없이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선 2차례의 유행에서는 중심 증폭집단을 방역 관리의 중심으로 잡고 선제 검사·격리 등 차단 조치를 실시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일상 곳곳에서 동시다발적 집단감염이 나타나고 있어 통제가 훨씬 어려운 것이다.

또 점차 겨울철로 접어들며, 앞선 두 차례의 유행 당시 보다 바이러스의 생존력과 감염력이 강해지고, 밀폐된 실내에서의 활동도 늘어나 감염 가능성도 더 커졌다.

여기에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 중심의 확산세가 거세다는 점도 대유행의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박능후 1차장은 "3차 유행은 전국적으로, 특히 수도권은 일상생활 속에서 많은 클러스터를 형성하며 발생하고 있다"며 "여러 사항들을 종합해보면 3차 유행은 1, 2차 유행에 비해서 훨씬 위험하고 더 많은 감염의 확산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정부는 거리두기 단계 격상이나 역학조사·진단검사·중환자 치료 역량 등 정부의 노력 외에도 국민들의 동참이 없다면 이번 확산세를 잠재울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우선 정부는 모든 모임과 약속을 취소하고, 가급적 외출을 삼가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식사가 동반되는 모임은 자제해야 하고, 고령층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또 밀폐된 실내나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다중이용시설은 피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어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출근·등교를 멈추고 신속하게 근처 선별진료소를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1차장은 "불필요한 모임, 회식은 절대적으로 피해 주시고 자제할 수 있는 것을 해주신다면 우리가 우려하는 상황이 전개되지 않고도 감염확산을 막을 수 있다"며 "국민들께서 알고 있는 것을 구체적으로 실천해 주시고 더 과감하게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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