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인플루엔자(AI) 차단 이동 차량 소독 (자료사진=노컷뉴스DB)
경기도 이천 복하천에서 포획한 야생조류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올 들어 현재까지 고병원성 AI 확진은 네 번째로 모두 같은 유형이다.
14일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0일 복하천에서 포획한 원앙의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한 결과 이날 H5N8형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원앙이 포획된 지점은 지난달 24일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됐던 용인 청미천으로부터 북쪽으로 13㎞ 정도 떨어진 곳이다.
방역 당국은 원앙의 항원이 검출된 지점 반경 10㎞ 이내를 야생조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하고, 해당 구역에 있는 21개 농가, 114만 3천300마리의 가금류에 대해 21일간 이동제한과 소독 명령을 내렸다.
항원 검출지점 반경 500m 내에는 사람과 차량의 출입이 금지됐다.
이와 함께 방역차량 8대, 살수차 1대, 드론 2대를 동원해 복하천, 청미천, 양화천 등의 철새도래지를 중심으로 집중 방역소독을 이어가고 있다.
이천시의 전통시장 가금판매소는 시료 채취일로부터 21일까지 운영을 할 수 없게 됐다.
앞서 지난달 25일 충남 천안 봉강천에서 2년 8개월여 만에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된 뒤 용인 청미천과 천안 병천천에서도 잇따라 AI 확진 판정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