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지선과 그의 모친의 빈소가 2일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사진=연합뉴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개그우먼 박지선(36)씨의 변사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유족의 의사를 따라 박씨의 부검을 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3일 "외부침입의 흔적이 없고 (모친이 남긴) 유서성 메모가 발견된 점 등으로 보아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유족의 의사를 존중해 부검은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통신수사 등을 통해 박씨의 사망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씨는 전날 오후 1시 50분쯤 자택 안방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 40분쯤 두 사람이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이상히 여긴 박씨 부친의 신고로 출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자택을 수색하던 중 박씨 모친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성 메모를 발견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모녀의 빈소는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