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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흑두루미에 남북 평화메시지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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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생태경제 교류 국제기구 간담회 성료
내년부터 '흑두루미 하늘길 연결 프로젝트' 추진

순천시는 지난 10월 30일 순천만국제습지센터 컨퍼런스홀에서 남북 생태경제 교류 활성화를 위한 국제기구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순천시 제공)

 

전남 순천시가 국제기구와 손을 잡고 남북 흑두루미 하늘길 연결에 나선다.

순천시는 지난 10월 30일 순천만국제습지센터 컨퍼런스홀에서 남북 생태경제 교류 활성화를 위한 국제기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허석 순천시장을 비롯한 한스자이델재단 한국사무소,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 국제기구 대표 등 7개국 20여 명이 참석하였다.

참석자들은 남북 제1호 람사르 사이트인 순천만과 문덕습지의 정보를 공유하고 단계별로 가능한 남북 생태교류 사업을 논의했다.

국제기구 대표단은 순천의 습지와 국가정원 관리 노하우를 북한에 제공하는데 합의했다.

순천시는 간담회 의견을 반영해 내년부터 '흑두루미 하늘길 연결 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다.

흑두루미 서식지 보전을 위해 한국, 북한,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 6개국이 흑두루미 사진전, 자료집 발간, 영상 제작을 착수할 예정이다.

특히 흑두루미의 중간 기착지로 알려진 청천강 하구에 있는 북한의 제1호 람사르 사이트인 문덕 철새보호구를 활용해 남북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코로나 상황이 개선되면 제3국에서 흑두루미 국제 네트워크 회의도 개최한다.

허석 순천시장은 "세계적인 흑두루미 서식지로 부상하고 있는 순천만갯벌은 세계자연유산 지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면서 "중국 옌청시와 지자체 연대를 강화하는 한편 북한을 포함한 서해 갯벌 서식지 보전을 위한 남북 연대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옌청 갯벌은 2018년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2019년 옌청시장은 순천시를 방문해 황해 갯벌 보전을 위한 도시 간 협력을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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