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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방지 위해 통금하니…"자유 달라" 거리로 나온 스페인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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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0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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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등에서 쓰레기통 불타고 상점 부서져

(사진=연합뉴스)

 

스페인 도심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야간 통행금지령에 반발하는 시위가 잇달았다.

수도 마드리드를 비롯해 바르셀로나, 빌바오, 말라가 등에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밤 모인 시위대가 길거리에 불을 지르고 상점들을 망가뜨렸다고 일간 엘파이스가 1일 보도했다.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두고 중앙정부와 각을 세워온 마드리드에서 항의 시위가 가장 크게 열렸고 참가자들은 정부를 향해 "독재를 멈춰야 한다"고 외쳤다.

시위대는 쓰레기통에 불을 붙이고 광장에 바리케이드를 치면서 경찰과 대치했으며, 경찰을 향해 물건을 집어 던지기도 해 일부 경찰관이 다쳤다.

마드리드주 경찰은 이날까지 총 32명을 체포했으며 라리오하, 산탄데르주 등에서도 폭력을 행사한 시위 참가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책임과 단결, 희생이 필요하다며 시위대의 "폭력적이고 비이성적인" 행동들이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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