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옵티머스 돈 센 하나은행, 펀드 사기 몰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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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탁사 하나은행, 투자현황 옵티머스에 매일 보고
페이퍼컴퍼니에 투자했는데 하나은행은 몰랐나?
트러스트올, 수익없는 옵티머스에 돈 메꿔줘
꼼꼼하기로 소문난 하나銀, 옵티머스에겐 관대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중호(CBS 특별취재팀 기자)

악질의 금융 사기사건 옵티머스. 저희가 얼마 전에 피해자 인터뷰도 했습니다마는 정말로 공공채권에 투자해서 나라가 망하지 않는 한 원금 보장된다는 그 증권사 직원의 말을 철썩 같이 믿으셨대요. 여기서 등장하는 판매처가 바로 NH투자증권이죠. 그래서 NH투자증권의 문제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었는데 그런데 새로운 이름이 등장합니다.

바로 하나은행입니다. 대체 사모펀드 옵티머스와 하나은행이 무슨 상관인가 싶은데 오히려 하나은행이 NH증권보다도 더 수상하고 더 심각하다는 취재 결과가 나왔습니다. CBS 특별취재팀이 이 부분을 지금 한창 취재 중인데요. 중요한 팩트들 확인된 부분 듣고 가겠습니다. 특별취재팀 김중호 팀장 어서 오세요.

◆ 김중호> 네,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CBS 특별취재팀은 지금 옵티머스 사건 중에서도 자금 흐름 쪽에 집중해서 보고 계시는 거죠?

◆ 김중호>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우리는 지금까지 옵티머스 펀드 얘기하면 판매한 곳, NH투자증권 얘기만 했고 거기만 주목을 했었는데 하나은행은 판매처도 아니고 상당히 생소해요.

◆ 김중호> 먼저 저희가 취재한 가장 중요한 팩트를 먼저 알려드리면 CBS 취재를 종합하면 ‘트러스트올’이라는 회사가 있는데요. 이 회사가 지난 2018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75차례에 걸쳐서 740여 억 원을 하나은행 수탁영업부라는 부서에 입금을 했다 이게 저희들이 취재한 가장 중요한 팩트입니다.

◇ 김현정> 트러스트올이 하나은행 수탁영업부에 740억 원을 입금했다. 이렇게만 들어서는 모르겠어요.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뭐가 중요한 말인지 하나하나 풀어보죠. 수탁영업부 뭡니까?

◆ 김중호> 펀드가 운영되는 주체는 크게 세 가지 정도로 구분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가 펀드를 구매한, 즉 투자자들이죠. 그리고 투자자들이 구매한 이 돈들을 모아서 자금을 형성을 해서 어떤 기업에 투자하고 운영할지 결정하는 운용사가 있습니다.

◇ 김현정> 옵티머스, 라임 이런 곳들이죠.

◆ 김중호> 그렇죠. 여기서는 옵티머스가 운용사가 되겠죠. 그런데 운용사가 저도 이걸 뭐 펀드 쪽을 자세히 아는 게 아니어서 몰랐는데 취재를 하다 보니까 운용사가 직접 이런 자금을 입금 받고 또 이걸 갖다가 기업들에게 일일이 분산해서 입금하는 실무적인 금융업무를 하는 게 아니더라고요. 그런 금융업무들을 갖다가 다 종합을 해서 대신해서 처리해 주는 서비스를 금융회사들이 제공을 하는데 그런 회사들을 수탁사라고 합니다.

◇ 김현정> 그럼 옵티머스가 돈을 모아서 그걸 바로 A회사, B회사, C회사에 투자하는 게 아니라 하나은행을 통해서 투자를 해요?

◆ 김중호> 그렇습니다. 결국 옵티머스가 직접 그런 식의 금융업무를 다 담당하는 건 아니고요. 옵티머스는 계획만 세우고 그 계획대로 실행해 주는 게 결국 하나은행이 되는 거죠.

◇ 김현정> 트러스트올도 지금 말씀하셨는데 트러스트올은 어떤 회사입니까?

◆ 김중호> 펀드는 자금을 모아서 기업에 투자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그렇죠.

◆ 김중호> 그런데 옵티머스 펀드, 실제로 기업에 투자한 돈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마치 외관상으로는 정상적인 기업에 투자하는 것처럼 보이기는 했어요. 그런데 결국 그 회사들이 하나같이 확인해 보니까 실체가 없는 페이퍼 컴퍼니들이었죠.

◇ 김현정> 찾아가보면 사무실 비어 있는 이런 곳들이었죠.

◆ 김중호> 그렇죠. 결국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회사들인데. 여기에 투자한 돈들, 그럼 어디로 갔을까요? 따라가 보니 이 페이퍼컴퍼니들이 결국 이 돈을 받아서 다 하나같이 트러스트올이라는 회사에다 입금을 한 사실이 확인이 된 겁니다. 그래서 ‘그럼 트러스트올의 대표는 누구냐?’ 이렇게 확인을 해 봤더니 옵티머스 2대 주주이자 이사인 이동률 씨인 걸로 확인이 됐습니다. 결국 이러다 보니까 ‘트러스트올이 옵티머스 비자금의 저수지다, 검은돈의 저수지다, 집결지다’ 이런 별명이 생겨난 거죠.

◇ 김현정> 그래요. 트러스트올은 이 자금이 끝내 끝내 흘러 들어간 저수지라고 지금 표현하셨고, 하나은행은 수탁영업부다, 수탁사다 이렇게 표현하셨어요. 두 개의 정체를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트러스트올이 하나은행 수탁영업부에 1년 넘게 740억 원을 입금했다? 이건 무슨 소리입니까?

◆ 김중호> 그럼 먼저 수탁영업사 계좌에 이 돈거래를 하는 기업들이 매우 한정돼 있다는 것부터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아요. 아무 기업들이나 이렇게 입금을 하는 게 아니고 먼저 투자자들에게 펀드를 판 증권사들, 자신이 판매한 대금을 당연히 이제 옵티머스에 줘야 될 거 아닙니까?

◇ 김현정> 그렇죠.

◆ 김중호> 그러면 이걸 갖다 수탁영업부 계좌에다 입금을 합니다. 또 옵티머스가 그럼 어느 기업에 투자를 하겠다 이렇게 지정을 하면 하나은행 수탁영업부가 그 기업에게 입금을 하게 되는 거죠.

◇ 김현정> 제가 옵티머스예요. 그럼 하나은행한테 우리가 A회사, B회사, C회사에 투자할 테니까 대신 그쪽으로 입금해 주세요 이렇게요?

◆ 김중호> 그렇습니다. 그리고 또 자금을 투자받은 기업들은 그 자금을 가지고 사업을 해서 수익을 창출하겠죠. 그러면 이걸 수익을 다시 펀드 투자자들에게 돌려줘야 되니까 그것을 또 입금하는 데가 이 수탁영업부인 겁니다.

◇ 김현정> 투자를 받은 기업들이 다시 하나은행으로 ‘이렇게 이익이 났습니다’라고 보내면 하나은행이 옵티머스로 보내고 그 옵티머스가 개인 투자자들에게?

◆ 김중호> 아니죠. 하나은행이 바로 투자자들에게 분배까지 하는 거죠.

◇ 김현정> 하나은행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이네요.

◆ 김중호>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열린 ‘옵티머스 펀드 금융사기, 책임방기한 금융당국과 금융사 규탄’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손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황진환기자

 

◇ 김현정> 그런데요?

◆ 김중호> 그런데 그러면 결국 우리가 알 수 있는 건 뭐냐면 수탁영업부에 돈거래하는 기업들이라는 것은 결국 옵티머스 펀드가 투자한 회사들이거나 아니면 옵티머스 펀드를 판매한 증권사들만이 거래를 하겠죠. 그러니까 옵티머스 펀드와 관계가 없거나 그런 관계가 없는 회사들은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절대로 수탁영업부의 계좌에 돈을 입금하거나 인출 받을 일이 없는 게 바로 정상적인 그런 상황인 겁니다. 그런데 이런 비정상적인 상황이 벌어진 것이죠.

◇ 김현정> 그러니까 저는 지금 잘 이해가 안 가는데 하나은행이 A회사, B회사, C회사에다가 투자를 했다는 얘기는 돈을 보냈다는 얘기는 그럼 하나은행은 이 A회사, B회사, C회사가 애초에 옵티머스가 투자자들한테 약속한 그 튼튼한 그 회사들이 아닌 엉터리 회사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 말씀이신 거잖아요.

◆ 김중호> 지금 정황을 보면 모를 수가 없어 보입니다. 왜냐하면 수탁사는 아까 전에 말씀드린 대로, 좀 쉽게 얘기하자면 어느 건물에 비유하자면 건물 관리인이라고 볼 수 있거든요. 증권사에 팔린 펀드 자금을 모으고 기업에 투자하고 또 기업이 송금한 수익금을 모아서 정산한 뒤 매일 이 돈 계산을 해서 옵티머스에 보고를 하는 게 관례입니다. 매일 돈 체크를 한단 말이죠.

◇ 김현정> 하나은행만큼은 옵티머스가 얼마나 엉터리 회사에 투자하고 있었는지를 하나하나 다 알고 있었을 것이다 일단 이거 한 가지 짚으셨어요. 그런데 트러스트올이 이쪽에다가 입금을 했다는 건 무슨 소리예요?

◆ 김중호> 이렇게 생각해 보세요. 만약에 김현정 앵커 개인 계좌에 어떤 전혀 모르는 사람이 1년에 걸쳐서 1억 원의 현금을 꾸준하게 입금을 했다. 총합 1억 원을. 이게 정상적인 상황이이라고 느껴지십니까?

◇ 김현정> 이 사람이 누군가? 왜 나한테 돈을 보내지? 이러겠죠.

◆ 김중호> 당연히 이상하고 비정상적인 상황이겠죠? 결국 금융 전문가들도 이런 상황에 비교해 봤을 때 이런 지금 하나은행과 트러스트올의 돈 거래는 정상적인 펀드 운용사는 절대 생길 수 없는 것이다, 이렇게 단언을 합니다. 돈이 입금된 것이 사실이라고 해도 왜 그랬는지 이게 또 궁금하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그러네요.

◆ 김중호> 그런데 현재로서는 이 팩트만 나와 있고 왜 그랬는지 거기에 대해서는 이제 추정할 수밖에 없는 단계죠.

◇ 김현정> 아니, 잠깐만요. 김중호 기자. 그러면 하나은행이 A회사, B회사, C회사에 투자를 한 다음에 이익이 나야 그거를 펀드 투자자들한테 고객들한테 돌려주는 거잖아요. 이 회사들은 다 엉터리 회사들이었으니까 수익이 하나도 안 났을 텐데 그럼 뭐로 돌려줬어요? 고객들한테.

◆ 김중호> 바로 그 점입니다. 이게 바로 옵티머스의 불가사의인데요. 결과적으로 옵티머스 펀드의 가장 핵심 딜레마는 이겁니다. 옵티머스 펀드를 맨 처음에 설계한 사람들은 분명히 그걸 생각했었던 게 옵티머스 펀드는 사실 펀드가 아닙니다. 그런데 정상 펀드처럼 가장할 필요성이 있었죠.

◇ 김현정> 그랬겠죠.

◆ 김중호> 왜냐하면 그래야만 사람들이 믿고 계속해서 펀드를 믿고 구매할 테니까요. 그래야지 자금이 들어오고 그 자금을 가지고 다시 또 자기네들 일부는 끌어 들어오고 나머지는 수익금도 놓고 이렇게 순환이 될 테니까요. 그런데 상식적으로 생각하게 되면 정상 기업이 아닌데 수익이 날 수 없지 않습니까?

◇ 김현정> 엉터리 회사에 투자했는데 수익이 안 날 거고, 수익이 안 나면 사람들을 더이상 끌어 모을 수가 없죠.

◆ 김중호>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서 이 트러스트올이 입금한 돈에 주목을 하게 되는 겁니다. 결국 트러스트올이 갑자기 이렇게 난데없이 거액의 돈을 입금했다는 것은 이렇게 수익을 낼 수 없는 페이퍼컴퍼니들이 정상 회사인 것처럼 보이기 위해서 대신 수익금과 그 펀드 환매 원금을 갖다가 지급해 준 것이다.

◇ 김현정> 대위변제했다?

◆ 김중호> 그렇습니다. 어려운 말로 대위변제라고 하는데 그러한 지금 가설이 나오게 되는 것이죠.

◇ 김현정> 참 이거, 그러니까 그럼 하나은행은 수익도 하나도 안 나는 곳에 투자한 다음에 이거 돌려주긴 돌려줘야 하는데 방법이 없으니까.

◆ 김중호> 하나은행이 아니라 옵티머스 펀드죠.

◇ 김현정> 옵티머스 펀드죠. 하나은행을 통해서 나간 거니까. 트러스트올이라는 회사에서 들어온 이 740억 원을 가지고 고객들한테 수익금이라고 나눠준 거다?

◆ 김중호> 아마 일부는 그랬을 것이라고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상식적으로 이런 전혀 실체가 없는 펀드가 돌아갔다는 게 설명이 되지 않는 것이죠.

◇ 김현정> 여기까지 지금 확인을 하신 거군요. 다른 가능성도 있습니까?

◆ 김중호> 뭐 또 며칠 전에 나온 조선일보 보도도 한번 참고해 볼 필요가 있겠는데요. 간단히 말씀드리면 옵티머스 펀드가 자금이 부족해서 어려움에 처하니까 하나은행이 다른 펀드 자금을 끌어와서 이것을 막았다, 돌려막기를 했다 이런 보도였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만약에 사실이라면 하나은행이 끌어다 쓴 돈을 그대로 놔둘 수는 없겠죠. 왜냐하면 감사도 있고 회계도 있고 그러니까요. 결국 메꿔야 했을 겁니다. 그러면 또 이렇게 트러스트올이 제공해 준 돈 중 일부가 또 이런 하나은행의 구멍 난 돈을 갖다가 채웠을 수도 있다. 또 이런 추정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 김현정> 하나은행은 지금 뭐라고 말합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입장이 나왔나요?

◆ 김중호> 저희가 하나은행 측에 공식적으로 여기에 대한 해명을 요청했습니다. 하나은행의 공식답변을 그대로 읽어드리겠습니다. 수탁사로서 운용사의 운용지시에 따라 상황금의 정상적 입금 여부만을 확인할 의무가 있다. 입금자가 누구인지 입금 권한이 있는지는 운용의 영역이다. 수탁사가 이에 대해 감시할 수 있는 권한과 책임이 없다. 한마디로 옵티머스가 한대로 따라했을 뿐이고 우리는 그것을 감시할 권한도 없고 의무도 없었다 이런 답변입니다.

◇ 김현정>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중호 팀장, 그 답변에 대해서요.

◆ 김중호> 이 상황을 갖다가 곰곰이 따져보면 이렇습니다. 물론 수탁사가 법상으로 펀드 이상한 돈 거래를, 사모펀드 이상한 돈 거래를 반드시 금융당국이나 사정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이런 조항은 없습니다. 하지만 옵티머스가 정상적인 펀드가 아니라는 점은 분명히 인지하고 있었을 것이다, 이것이 금융권의 공통된 견해입니다.

◇ 김현정> 분명히 알 수밖에 없겠네요. 돈 처리를 다 해줬는데.

◆ 김중호> 정상적인 펀드라면 기업에 투자를 해야 되고 기업이 수익을 내야 되는데 이상하게도 옵티머스 펀드에서는 투자한 기업들이 한 번도 수익을 내지 못했거든요.

◇ 김현정> 수익을 내지 못했는데 다른 또 트러스트올이라는 회사에서 다시 메꿔주는.

◆ 김중호> 정상적인 펀드라면 수익이 나지 않는 기업은 교체를 하겠죠. 더 좋은 기업으로요. 그런데 수익이 나지 않는 기업을 1년 동안 그대로 갖고 있으면서 우습게도 다른 이상한 기업이, 아무 상관없는 기업이 그 사람들이 지급해야 될 수익금과 원금을 갖다 대신 내줘요.

◇ 김현정> 대위변제 해줘요.

◆ 김중호> 그러다 보면 결국 이건 뭐냐? 이게 금융권에서는 아주 도식적인 사기방법인데요. 우리가 돈세탁이라는 얘기하지 않습니까? 검은 돈을 갖다가 정상적인 돈인양 이렇게 하는 거잖아요. 펀드를 세탁한 거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합니다. 펀드가 아닌데 정상적인 펀드인양 이렇게 돌아가고 있는 상황인데요.

◇ 김현정> 이걸 과연 진짜 하나은행의 금융전문가들이 정말 몰랐느냐, 이 옵티머스 펀드 정상 아니라는 거 정말 몰랐느냐 이 질문을 하고 싶은 거네요.

◆ 김중호> 그렇습니다.

◇ 김현정> 여기서부터는 제가 그냥 의문을 갖는 부분이고 우리 김중호 기자가 여기까지 취재가 안 됐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럼 이 정도 상황이 벌어지려면 하나은행 윗선이 강력한 로비를 받았거나 혹은 그것보다 더 윗선과의 연결 가능성도 생각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 김중호> 사실 뭐 수탁영업부라든지 일반적인 금융권에서 다들 얘기하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들 동의하는 그런 분위기입니다. 하나은행 내부에서도 저희 취재팀이 취재해 본 결과로는 그와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 김현정> 아, 이상하다?

◆ 김중호> 그리고 사실 또 업계에서 평판은 뭐냐면 오히려 약간 정반대입니다. 하나은행 수탁영업부는 이런 펀드에 영업을 대리해 주면서 굉장히 관리가 꼼꼼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고 합니다.

◇ 김현정> 원래는?

◆ 김중호> 왜냐하면 이것이 결국은 수탁사의 능력이 있어요.

◇ 김현정> 원래 굉장히 꼼꼼한 곳이래요?

◆ 김중호> 그리고 꼼꼼하게 해야지 다른 큰 기금들이.

◇ 김현정> 당연하죠, 믿고 맡기죠.

◆ 김중호> 믿고 맡기겠죠. 그래서 하나은행은 업계에서도 그렇게 정평이 났는데 이걸 몰랐다? 그러다 보니까 하나은행 내부에서조차 이거는 도대체 뭔가 압력이 있지 않고서는 그냥 수탁영업부 일개 사원이나 중간간부급에서 이런 일을 했다는 건 믿겨지지 않는다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 김현정>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네요. 여러분, 하나은행을 기억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만약 하나은행이 여기서 눈치 챘었더라면 세상을 향해 이것을 문제제기했더라면 이 어마어마한 금융사기는 중간에 차단이 됐었을 겁니다.

◆ 김중호> 피해도 굉장히 줄어들었겠죠.

◇ 김현정> 줄어들었겠죠. 그래서 중요한 겁니다. 김중호 기자, 계속 취재를 하고 계시는 거죠?

◆ 김중호> 네, 계속 취재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우리가 흐름을 알았으니까 되는 대로 더 나와서 보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 김중호> 네, 알겠습니다.

◇ 김현정> CBS 특별취재팀 김중호 팀장 고맙습니다.

◆ 김중호>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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