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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제제'' 요청, 中 잇단 거절에 "미국 크게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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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05-0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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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 석유 공급 중단해달라" 중국에 요청했으나 거절당해…안보리 회부 제안도 거절

 


미국이 북한에 대한 석유 공급을 중단해달라고 중국측에 요청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지난달 26일 중국을 방문해 양시유중국 외교부 부부장을 만나 북한을 6자회담에 복귀하기위해 석유 공급을 끊어달라고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7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석유 공급을 중단할 경우 중국의 동북 지방에 공급되는 송유관이 치명적인 손상을 입게 돼 석유 공급 중단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을 막아버리는 것은 북한에 엄청난 타격을 주게 된다"면서 "중국은 북한 물품의 수입 금지를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은 "그 수입 금지 방안을 구체화시키고 추가 조치를 취할것이라고 시사하지도 않았으며 이때문에 미국은 크게 좌절하고 있다"고 미 국무부의 고위 관리들은 전했다.

中, "송유관에 치명적 손상, 석유공급 중단 불가…식량 지원 중단은 북에 엄청난 타격"

중국은 특히 "북한에 대한 식량과 중유 공급 중단 요청은 지난 2003년 콘돌리자 라이스 현 국무장관이 백악관 안보보좌관으로 재직할 당시에도 요청했었다"면서 새로안 제안이 아니라고 대응했다.

라이스 국무장관은 지난 3월 북한을 6자회담에 끌어들이기위해 중국측에 북한 핵 문제의 유엔 안보리 회부 문제를 언급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은 7일(일본시간) "북한 핵 문제를 다음달 초에 유엔 안보리에 회부하자는 미국의 전술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 국무부와 백악관의 관리들은 안보리 거부권을 갖고 있는 중국이 그러한 조치에 대해 마뜩해하지않는 마당에 안보리 회부의 성공 전망이 별로 없을 뿐만아니라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려 현실적이지도 않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북한은 현재 미국과 비밀 양자회담을 제안하고 있다고 미 국무부 관리들이 전하고 있다.

"북한은 미국과의 비밀 양자회담을 통해 라이스 국무장관의 ''폭정의 전초기지'' 발언에 대한 사과를 받은 뒤 6자회담에 복귀할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의 외교 수법을 잘 안다는 미국의 고위 관리들은 "그러한 과정을 진전시키는 것은 진지한 노력이 아니라"며 사실상 북한과 비밀 양자회담을 거부하고 있다.

북한의 핵실험 준비가 가시화되고 있는 마당에도 북한 핵 문제를 외교적으로 풀 해법은 마땅치않는 실정이다.


워싱턴=CBS 김진오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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