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위한 봉사를 통해 삶의 보람을 찾는다는 것이 쉽고도 어려운 것인데, 평소에 마음먹었던 것을 실제로 하니까 아주 보람된 삶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기 와서 보면 선진국 봉사단들은 건강만 허락한다면 70이 넘어서도 하는, 연령 제한이 없어요, 앞으로 우리나라도 정년 퇴임하는 사람도 많이 나오고, 또 후진국 봉사 사업을 더 확대해서 추진하다보면 연령 제한 없이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이번에도 끝나면 건강만 허락한다면 나머지 인생을 후진국 국민들을 위해 봉사 하면서 보람을 찾으려고 해요, 곁들여서 국위선양 할 기회도 갖는 보람도 갖고요….''''
▶ 신찬수 64세 필리핀 자원봉사자
◎ 사회/김어준>
지금 연세가 어떻게 되세요?
◑ 신찬수>
64세입니다.
◎ 사회/김어준>
정년퇴임하시고 필리핀으로 가셨다고 들었는데, 그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 신찬수>
농촌지도사업을 31년간 했습니다.
◎ 사회/김어준>
보통 정년퇴임 하면 퇴직금으로 가게를 낸다든가 하는데, 어떻게 해서 가시게 됐나요?
◑ 신찬수>
저는 평소에 농촌 지도 사업을 하면서 그 경험과 지식을 개발도상국에 전수할 것을 꿈으로 생각해 왔습니다. 제가 어린 시절 미국에서 온 평화 봉사단을 접한 경험이 있어서 나중에 그 사람들처럼 기회가 있으면 개발도상국에 가서 그 국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었는데, 용케도 코이카(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 한국국제협력단)에서 기회를 줘서 2001~2003년 2년 동안 필리핀에 와서 우리나라 새마을 사업을 전수 했었고, 작년 11월에 다시 기회가 주어져서 2년 기한으로 왔습니다.
◎ 사회/김어준>
필리핀 어디에 계신가요?
◑ 신찬수>
농촌 오지마을에 와있어요.
◎ 사회/김어준>
거기서 어떤 일을 하고 계세요?
◑ 신찬수>
여기가 물 사정이 아주 나빠요, 그래서 샘을 파서 상수도 설치를 약 100일 동안하고, 마을 회관이 아주 낡아서 쓰지 못하는 것을 개보수해서 회의라든지 유치원 등 주민 화합의 장을 만들 계획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여기는 소득 공제 사업이 아주 낙후돼 있습니다. 가령 우리나라 1970년대 초반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생계유지를 위해 농사를 하고 있는 것을 시설 하우스를 설치해서 양돈, 양계장을 만들어서 과학 영농의 기술을 주민들에게 전수해서 소득을 올리는 것이 좋지 않겠나, 그래서 그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사회/김어준>
그런데 언어나 음식 문제 그런 어려움은 없나요?
◑ 신찬수>
여기 오기 전에 한국에서 코이카에 응시하기 위해 교육 방송을 통해 혼자 영어와 현지어를 공부하고 여기 와서 2개월 동안 현지어를 중심으로 해서 여기 문화 교육을 받았어요.
◎ 사회/김어준>
가족의 반대는 없었나요?
◑ 신찬수>
가족뿐만 아니라 주위에 있는 모든 분들이 다 반대를 했지만, 어린 시절 평화 봉사단이 우리나라에 와서 활동했던 기억으로, 이제는 우리나라가 이제는 다른 나라에 갚아야 할 때가 아니냐, 그것을 평소에 생각해 오다가 기회가 주어져서 봉사 활동을 하게 됐습니다.
◎ 사회/김어준>
보람을 느끼시나요?
◑ 신찬수>
그럼요.
◎ 사회/김어준>
기간이 끝나면 또 가실 생각이세요?
◑ 신찬수>
남을 위한 봉사를 통해 삶의 보람을 찾는다는 것이 쉽고도 어려운 것인데, 평소에 마음먹었던 것을 실제로 하니까 아주 보람된 삶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 와서 보면 선진국 봉사단들은 건강만 허락한다면 70이 넘어서도 하는, 연령 제한이 없어요, 앞으로 우리나라도 정년퇴임하는 사람도 많이 나오고, 또 후진국 봉사 사업을 더 확대해서 추진하다보면 연령 제한 없이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이번에도 끝나면 건강만 허락한다면 나머지 인생을 후진국 국민들을 위해 봉사 생활을 하면서 보람을 찾으려고 하고요, 곁들여서 국위선양 할 기회도 갖는 보람도 갖고요….(웃음)
◎ 사회/김어준>
우리 사회에 명예퇴직자 들이 많은데, 다른 분들에게도 한번 해 보라고 권할 만 한가요?
◑ 신찬수>
그럼요, 저는 처음 2년을 끝마치고 한국에 돌아가서 영어를 배운다고 대학교 학생들하고 많은 시간을 가졌어요, 직장 모임도 갔었고, 대학생들은 취직이 안 된다면 기회가 좋거든요, 그러면 좋은 경험도 쌓고, 국위선양 할 기회도 갖고, 또 질문하신 것처럼 정년퇴임 하신 분들도 옛날에 비해서 상당히 일찍 나오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그래서 저는 이것을 만나는 사람들마다 갈 수만 있다면 최대한 노력해서 어학 공부도 하고, 평소에 직장에 다니면서 배웠던 것을 꾸준히 공부하면서 이런 봉사 할 기회가 생기면 개인 발전도 그렇고 국위 선양하면서 보람된 인생을 살 수 있지 않겠느냐 해서 저는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습니다.
▶진행:김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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