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시개]백신 접종후 숨진 고3 유족은 왜 호소 나섰나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국과수, 사망 고등학생 부검 후 아질산나트륨 검출 보고…경찰, 자살 가능성에 무게
'제 동생의 죽음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 국민청원 등장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뒤 이틀 뒤에 숨진 인천 17세 고등학생 A군의 형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를 믿을 수 없다며 진상규명을 호소했다.

국과수는 지난 22일 A군의 부검 결과 사망원인이 백신과 관련 없다고 경찰에 통보했고 경찰은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에 A군의 형은 27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제 동생의 죽음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청원을 올렸다.

그는 "국과수에서는 독감과 관련이 전혀 없다는데, 사망에 영향을 끼치는 정도가 하나도 없다는 것은 믿을 수가 없다"며 "독감백신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하지 않고, 자살 혹은 타살로 사건을 종결을 지으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찰들의 추가 수사에서)국과수로부터 사인을 들었다며 동생이 평소에 자살을 할 징후가 있었는지, ****을 복용했는지에 대해 수사를 하고, 데스크탑과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가지고 갔고 동생의 책상위에 있던 물병의 행방을 물어 19개의 물병을 찾았는데, 그중에 한 개의 페트병에서 ****이 검출되었다고 한다"며 "경찰은 동생의 사인이 자살, 타살, 사고사 셋중 하나인데, 타살과 사고사가 아닌거 같아서 자살의 비중을 두고 수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청원에서 거론된 '****'는 아질산나트륨으로 밝혀졌다. 한 매체는 국과수 부검결과 A군에게서 치사량의 아질산염(아질산나트륨)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국과수는 부검결과를 경찰과 질병청에 통보했다.

아질산나트륨은 물에 잘 녹고 흡습성이 있으며 흰색과 연황색 사이의 색깔을 하고 있으며 햄, 소시지 등 식육가공품의 발색제로 사용된다. 이 물질은 과도하게 복용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A군의 형은 평소 동생이 물병도 재사용하지 않고 코로나 방역수칙도 지켜왔으며 상위권 성적, 마무리 단계의 대학입시, 적은 행동반경 등 심리적인 압박감이나 스트레스가 적은 상태이기 때문에 자살을 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성실하게 공부만 하는 제 동생이 자살로 사건이 종결된다면 너무 억울한 죽음이 될 것 같다"며 "제 하나뿐인 동생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싶다"라고 호소했다. 해당 청원은 오후 4시 기준 2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0

0

오늘의 기자

    많이본 뉴스

      실시간 댓글

        상단으로 이동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다음 카카오채널 유튜브

        다양한 채널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제보 APP설치 PC버전

        회사소개 사업자정보 개인정보 처리방침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