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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악마예요"…지존파, 그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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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꽃분홍 아지트의 괴물들 - 지존파' 편 방송

사진=SBS 제공

 

오는 22일(목) 밤 10시 35분 방송될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에서는 '꽃분홍 아지트의 괴물들 – 지존파'를 주제로 1990년대 한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던 희대의 범죄집단 지존파를 다룬다.

지난 1994년 9월 성인 남자가 잇달아 실종된다. 첫 번째 실종자는 밴드 마스터 박씨였다. 늦은 밤 카페에서 연주를 마친 뒤 연기처럼 사라졌는데, 실종 5일 만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려왔다. 그가 음주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의 죽음은 어딘가 석연치 않았다.

박씨가 시신으로 발견되던 날 또 다른 남자가 실종된다. 바로 중소기업 사장 윤씨였는데, 이번에는 그의 아내까지 함께였다. 연이어 발생한 실종 사건의 유일한 단서는 두 사람 모두 당대 최고급 승용차를 타고 있었다는 것뿐이다.

미제로 남을 뻔했던 두 사건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답을 찾게 된다. 어느 날 한 여자가 경찰서를 찾아왔다. 무려 14시간 만에 악마들 아지트에서 탈출했다는 그녀는 믿기 어려운 말들을 쏟아냈다. 사람을 납치해 돈을 뺏고, 잔인하게 죽이는 조직이 있다는 것이다. 조직 이름은 마스칸이고, 아지트에는 다이너마이트를 포함한 무기 70여 점과 시신을 태우는 소각장까지 있다는 충격적인 증언이었다.

"압구정 야타족! 오렌지족! 내 손으로 다 못 죽여서 한이다."

그들이 바로 1994년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놓은 지존파였다.

제작진은 "사실 이들의 원래 이름은 마스칸이었다는데, 어떻게 지존파로 불리게 됐는지 들어본다"며 "지존파를 일망타진한 형사들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생존자의 극적인 탈출 이야기까지 공개한다"고 전했다.

이어 "'평범을 가장한 은폐'가 콘셉트라는 꽃분홍 아지트의 숨겨진 비밀에서부터 살인 예행연습·범행 실행까지 모두가 알지만, 아무도 몰랐던 지존파의 감춰진 이야기가 속속 공개되자 이야기 친구들은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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