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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혁진 "옵티머스 일당, 조폭동원해 날 쫓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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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본질은 모피아와 사기꾼이 만난 것
미국 도주가 아냐, 가정으로 귀가를 했을뿐
옵티머스 주범들이 교묘하게 정치 프레임화
靑 이진아 개인 일탈, 정권차원 문제 아냐
많은 범인들 잡히면 입국해서 증언하겠다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혁진(전 옵티머스 자산운용 대표)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 이 사건을 이해하려면 이 사건을 일으킨 자산운용사 옵티머스라는 곳에 대해서 이해를 하셔야 됩니다. 옵티머스는 창립자인 1대 대표 이혁진 시절과 2대 대표 김재현 시절로 나뉩니다. 1대 대표 이혁진 씨는 증권맨 출신인데요. 민주당 출신으로 총선에 나오기도 했었고 문재인 후보의 특보도 한 적이 있는 정치권과도 연이 깊은 사람입니다.

아무튼 옵티머스는 1대 이혁진에서 2대 김재현으로 경영권이 넘어가는데요. 넘어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넘어간 게 아니고요. 경영권 싸움이 아주 치열하게 벌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 펀드 사기는 2대 김재현 대표 하에서 벌어졌죠. 그런데 2대 대표 하에서 벌어진 사기 사건을 수사하는데 왜 자꾸 1대 대표 이혁진 씨의 이름이 계속 등장하는가? 궁금하실 거예요.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현 대표 김재현이 펀드에 문제가 생기자 대책을 쭉 적은 ‘펀드 하자치유 문건’이라는 걸 만들죠. 그런데 이 문건에 보면 ‘이혁진이 민주당 유력 인사 및 정부 관계자에게 자기가 경영권 뺏긴 게 억울하다며 탄원을 넣었고 도움을 준 정부 및 여당 관계자들이 있다. 그 사람들을 이번 펀드의 수익자로 참여시켰고 펀드 설정과 운용 과정에도 참여, 관여했다’라는 취지의 글이 나온 겁니다. 뭐지? 그럼 이혁진과의 경영권 싸움에서 김재현을 도와준 정부 및 여당 인사가 있다는 얘기인가? 그들이 이번 펀드 사이에 관여를 했다는 얘기인가? 그렇다면 이혁진 씨는 뭔가를 알고 있지 않을까? 해서 저희가 이혁진 씨를 수소문 끝에 찾아냈습니다.

이혁진 씨는 지금 미국에 있는데요. 이번 사기를 현 옵티머스 경영진과 경제 관료들, 즉 모피아라고 불리는 사람들 사이의 합작품이다. 이렇게 주장을 하더군요. 물론 이혁진 씨의 개인 주장이라는 점을 여러분, 감안은 하셔야 됩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이들을 지켜봤고 이들과 경영권 싸움 과정에서 깊숙이 이모저모를 취재한 사람이기 때문에 이혁진 씨가 진실을 찾는 데 뭔가 실마리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저희가 인터뷰를 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시차를 고려해서 어제 오후에 녹음을 했습니다. 옵티머스의 1대 대표, 이혁진 전 대표와의 인터뷰 지금부터 들어보시죠. 이혁진 전 대표님 나와 계십니까?

◆ 이혁진> 네, 안녕하십니까? 이혁진입니다. 반갑습니다.

◇ 김현정> 지금 미국 어디쯤에 계시는 거예요?

◆ 이혁진> 산호세에 거주하고 있고요. 열심히 김치를 보급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제가 이혁진 대표한테 궁금한 건 크게 두 축이에요. 하나는 본인이 회사를 떠난 뒤이긴 하지만 이번 펀드사기사건 전말에 대해서 뭔가 알고 계시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해서 그 부분 질문을 드릴 거고요. 또 하나는 이혁진 씨 본인 신상에 대해서도 의문이 좀 있습니다. 이렇게 크게 두 축인데요. 이혁진 전 대표 신상에 관한 부분부터 좀 짚고 가겠습니다. 저희가 알아보니까 지금 지명수배 상태시더라고요.

◆ 이혁진> 네.

◇ 김현정> 경영권 다툼 과정에서 회삿돈 횡령 혐의로 고소가 됐고 검찰에 조사를 받는 중에 출국을 했다. 이게 맞습니까?

◆ 이혁진> 이 회사의 경영권 분쟁도 있었지만 크게 이 사태는 큰 프레임으로 봐야 됩니다. 본질적인 펀드 사기사건으로 봐야지, 자꾸 저의 과거의 이력이나 누구와의 친분 이런 걸 갖고 본질을 호도하려는 사기꾼들의 간악한 술책으로 이해를 하셔야지 본질을 볼 수 있는 눈이 생깁니다. 정권과 연계되거나 그런 게 아니라 철저하게 전직 관료와 법을 잘 아는 법기술자들. 소위 법비라고도 표현하죠. 모피아와 법비들이 사기꾼과 만났을 때 발생한 최악의 금융 사기사건입니다.

◇ 김현정> 그 부분은 제가 뒤에, 두 번째 축을 얘기할 때 다시 한 번 질문을 드리도록 하고요. 일단 ‘검찰에 조사를 받는 중에 해외로 출국을 했다. 그런데 그냥 해외 출국한 것도 아니고 문재인 대통령 베트남 국빈 방문길에 수행을 하는 식으로 출국을 했다. 지금 이게 어떻게 가능하냐?’ 이런 얘기들이 한국에서 나오는데요.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서부터가 틀린 겁니까?

◆ 이혁진> 단 한 차례도 검찰한테 연락받은 바가 없고요. 저는 단 한 차례도 검찰에서 조사를 받으러 오라고 하거나 그런 걸 회피한 사실도 없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은 검찰에 고소를 한다고 해서 모든 사건이 바로바로 고소사건이 다음 날 불러서 ‘너 이렇게 이런 죄를 지었느냐?’ 검찰은 그런 법률기관이 아닙니다. 저는 단 한 차례도 받은 바가 없어요, 전화를.

◇ 김현정> 검찰 조사를 받으러 와라, 이런 얘기를 들으신 적이 없어요?

◆ 이혁진> 네,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저한테 연락오거나 그런 적도 한 번도 없었습니다.

옵티머스자산운용 (사진=연합뉴스)

 

◇ 김현정> 그럼 2018년 3월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길에 공식적으로 수행하신 게 맞습니까?

◆ 이혁진> 제가 법원에서 드디어 임시주총 허가가 났다고 해서 많은 주주들을 설득 작업을 하고 주총장에 참석을 했죠.

◇ 김현정> 그게 경영권 다툼이 막 있었을 때 얘기하시는 거예요?

◆ 이혁진> 네, 그날이 정확하게 2018년 3월 21일 주주총회가 열렸습니다. 주총장에서 참석해서 진행을 하는 김재현 씨한테 항의를 하다가 주총장에서의 조폭들을 동원한다든지 해서 결국 30분 만에 쫓겨나게 됩니다.

◇ 김현정> 저희가 지금 보내주신 사진을 레인보우와 유튜브를 통해서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저게 그날 주총장의 사진이군요. 막 끌려나가고 계시네요.

◆ 이혁진> 네, 주총장에서 쫓겨 나와서 저와 같이 동행했던 분들하고 상의를 하고 ‘그다음에 어떻게 해야 될까?’ 그렇게 하고 있던 차에 뉴스에 이제 베트남을 방문하신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그래서 저도 베트남 가서 거기에 마침 주무장관인 금융위원장 최종구 위원장하고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이 동행한다는 얘기를 뉴스에서 확인을 하고 아무래도 거기에 가서 뭔가 하소연을 해야겠다고 해서 무작정 따라간 거고요.

◇ 김현정> 그러니까 국빈 방문에 수행원으로 갔거나 공식 초대를 받은 게 아니고 내가 내 자비로 하소연할 방법을 찾다가 거기를 몰래 잠입해 들어가서 하소연하고 나온 거다, 그 말씀이신 거죠?

◆ 이혁진> 네, 맞습니다.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그냥 제가 가서 찾아냈습니다. 당시 장소가 하노이였을 뿐이죠.

◇ 김현정> 그런 다음에 공교롭게도 22일날 베트남으로 출국을 하시고 23일날 법무부가 출국 금지령을 내립니다. 뒤늦게 출국 금지령을 내린 거죠. 그래서 ‘이거 봐준 거 아니냐. 의도적으로 해외로 나갈 수 있게 봐준 거 아니냐?’ 지금 이런 얘기가 나오거든요. 그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혁진> 그런 사실을 누구한테서 들은 바도 없고요. 저는 그런 거를 지금 들었습니다. 언론에서는 보도된 걸 봤었는데 제가 그런 날짜를 알고 그랬던 게 아니라 하소연하고자 바로 출국을 했었을 뿐입니다.

◇ 김현정> 그런데 왜 한국으로 다시 안 돌아오셨어요?

◆ 이혁진> 저는 가정이 미국에 있고요. 귀가한 것일 뿐입니다. 제가 도주한 것이 아니고요. 한국인들 입장에서 ‘왜 한국으로 안 들어오냐?’고 했을 수도 있겠지만 저의 기반은 그때 당시 여러 가지 상황에서 저는 미국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려고 준비를 했었고 그래서 당연히 귀가를 했을 뿐이지 미국에 있는 가정으로 귀가를 했을 뿐이지 도주한 게 아닙니다.

◇ 김현정> 그렇다면 지금 한국으로 돌아와서 본인 횡령 혐의에 대한 거 조사도 받으시고 무엇보다도 이번 김재현이 벌인 펀드사건에 대해서도 아는 대로 뭔가 폭로를 하거나 증언하실 생각도 있으세요?

◆ 이혁진> 네, 지금 현재 법정에서 증언이 반드시 필요할 겁니다. 그래서 지금 수사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를 하고 있고요. 제가 봤었을 때는 이 사건은 최소한 20명에서 40명 정도가 법의 심판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20명에서 40명이요?

◆ 이혁진> 네. 이건 단군이래 최악의, 장영자 사건 이래 최악의 금융사기 사건입니다. 이 본질은 당한 사람인 제가 제일 정확하게 알고요. 앞으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20명에서 최대 40명까지 연루된 건국이래 최대의 금융 사기 사건이다.

◆ 이혁진> 그뿐이 아닐 수도 있어요. 100명이 될 수도 있어요. 엄청난 사건이에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말씀하시는 걸 쭉 종합해 보자면 ‘나는 옵티머스라는 회사, 내가 만든 그 회사를 뺏기고 쫓겨난 사람이고 그걸 하소연하려고 국빈 방문장까지 쫓아갔었던 사람이고 그러다가도 결국 빼앗긴 사람이다’라는 건데요. 그런데 지금 얘기는 어떻게 돼가고 있냐면, 옵티머스 사태가 세상에 알려졌을 초기에는 어떻게 얘기가 나왔냐면 ‘이혁진 대표 뒤에 뒷배가 있지 않겠느냐. 이번 사기사건의 배후에는 이혁진 대표가 있지 않겠느냐?’ 이런 의혹들이 나왔었어요.

왜냐하면 이혁진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 특보 출신이고 2012년에 민주당 후보로 총선에 출마한 경력도 있고 임종석 외교안보특보의 대학 동기이기도 하고 이러니까 이혁진 대표도 이번 사기 사건하고 뭔가 관계가 있지 않겠느냐, 막 이런 얘기가 막 나왔었거든요. 그 얘기 들으면서는 더 억울하셨겠네요?

◆ 이혁진> 정말 교묘한 프레임으로 저를 이 사기 사건의 주범인양 호도하려고 하는 김재현과 양호와 정영제의 합작품입니다. 이 사건은 저의 이력을 보고 할 게 아니라 이 사람들의 커다란 그림은 이 대한민국의 정부를 무력화 시키려는 어떤 정권과의 싸움이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큰 그림 하에서 문재인 정부를 타격을 하고 간악한 프레임으로 정권을 탈취하려고 하는 식의 프레임이였다는 걸 제가 양호 회장의 카카오톡에 있는 카카오 스토리의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었어요. 2017년도에.

(사진 제공= 이혁진 옵티머스 전 대표)

 

◇ 김현정> 양호라면 지금 자문단의 자문위원이기도 하고 전 나라은행장이기도 하고 또 옵티머스의 최대 주주이기도 하잖아요.

◆ 이혁진> 네.

◇ 김현정> 이 사람이 그럼 주범이라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 이혁진> 주범 중의 한 명이죠. 왜냐하면 이헌재 씨를 끌어들여서 모든 사기 행각을 벌여들이는데 일조한 그들 중에 하나였죠, 양호 씨도.

◇ 김현정> 이게 얘기가 조금 복잡해서 말이죠. 다시 좀 하나하나 풀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다시 한 번 답변하셨어요. ‘오히려 나의 그 점을 약점으로 이용해서 나에게 뒤집어 씌우려고 한 거고 나는 쫓겨난 후에 이 사기사건이 벌어진 거다’라는 점 분명하게 말씀하셨죠?

◆ 이혁진> 네, 맞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이 일당들이, 제가 일당이라고 표현하겠습니다, 이 사태와 관련된 주범, 공범들을요. 그 일당들이 악질의 펀드 사기를 계획하고 창립자를 쫓아냈다고 보세요?

◆ 이혁진> 당연하죠.

◇ 김현정> 아예 마음먹고 쫓아내는 것부터 시작했다?

◆ 이혁진> 처음부터 레포펀드라는 것을 정영제 씨로부터 설명을 들었을 때 도저히 수긍이 안 갔어요.

◇ 김현정> 레포 펀드.

◆ 이혁진> 처음 시작했던 게 명칭이 레포펀드였는데 전파관리기금을 동원을 해서 그거를 조달해 왔다는 것 자체도 의아스러웠고 반신반의했었고요. 이런 자금들이 들어와서 성지건설을 M&A 했을 때 당시 법무법인 주원이 당시 이력을 보면 양호 씨가 거기에 고문으로 나와 있습니다. 처음에 양호 씨는 모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자기는 거기에 2015년도에 한 달도 일하지 않았던 것으로, 자기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만 부인을 했었어요.

그런데 당시에 엠지비 파트너스를 통해서 성지건설을 M&A 했을 때 법률 자문했던 곳이 법무법인 주원이었고요. 그다음에 성지건설의 회계법인으로 했던 데가 한영 회계법인이었는데 거기에 고문은 이헌재 씨였습니다. 이헌재 씨하고 양호 씨는 경제 공동체였던 거죠. 당연히 거기에 고문으로 있는 사람들이 고문료를 받겠죠. 그런 식으로 공조한 거죠. 정영재와 김재현과 같이 공조해 가면서 자기들의 잇속을 챙기면서 사기 사건의 전형적인 역할분담을 했던 거죠.

◇ 김현정> 제가 잠시 후에 고문단 이야기는 따로 또 여쭙기로 하고요. ‘애초부터 마음먹고 나를 쫓아내고 사기를 친 거다’ 지금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그러면 이번 이 펀드 사기사건에 대해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방금 전에 그러셨죠?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악질의, 최대의 금융 사기사건이다, 펀드 사기사건이다. 최대 100명까지도 연루됐을 수 있다’ 그렇게 말씀을 하셨는데요. 누구누구가 어떤 식으로 설계해서 어떤 식으로 꾸려간 거라고 대략의 그림을 그리세요?

◆ 이혁진> 당연히 옵티머스를 탈취한 김재현과 정영제와 제 고등학교 후배였지만 처음에 김재현을 소개해 줬던 OOO, 그다음에 유현권, 이헌재. 이런 사람들이 거기에 다 연루돼서 기획하고 설계하고 역할을 분담하면서 각각의 역할들을 수행했었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주범으로 해서 이 사건이 지금 펀드가 설정이 되고 운용이 되고 쭉 여기까지 온 거다, 그 말씀이신데요. 그리고 정치권과의 연루는 어떻게 되는가? 이 부분인데요. 이제 펀드에 문제가 생기고 나서 ‘펀드 하자 치유 문건’이라는 걸 김재현 현 옵티머스 대표가 만들죠. 문건 속에 보면 ‘이혁진 전 대표가 민주당 유력인사 및 정부 관계자에게 자기 경영권을 뺏긴 게 억울하다며 탄원을 넣었고 당시 그걸 해결하기 위해서 도움을 준 정부 및 여당 관계자들이 있다. 그 사람들이 이번 펀드의 수익자로 참여했고 펀드 설정과 운용 과정에도 관여했다’ 이렇게 쓰여 있거든요.

◆ 이혁진> 지금 우리가 그 사기꾼들의 프레임에 계속 말려드는데요. 펀드 관련 문건에 대한 그런 용어들과 그런 작성한 사람들이 과연 정상적인 사람들의 글이었는지부터 의심을 해야 됩니다. 아마 제가 봤을 때는 5월에 대책회의를 하면서 ‘이혁진이 저기 있다, 쟤가 범인이다’ 하면서 많은 언론들이 거기에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해 놓고 자기들은 여러 가지 궁리를 했겠죠. 이 사건 어떻게 수습할 건지, 누가 범인으로 들어가서 어떻게 할지.

일부러 의도적으로 흘린 거고 뭐 진영 장관 얘기도 나오고 국회의원 누군가 나오시는데. 아니, 그냥 당시 은행금리보다 높다는 말에 그냥 PB가 안전하다고 하니까 투자할 수 있는 단순한 투자자일 뿐이지, 뭐 거기에 돈 투자해서 0.5%, 1% 더 받는다고 해서 그 사람들이 옵티머스에 연루됐다는 식으로 호도하는 거죠. 아주 간교한 술책이에요. 본질을 못 보게 하는. 자꾸 지금도 국민들을 속여요.

 

◇ 김현정> 즉 정치권 게이트처럼 물타기를 하려는 지금 간교한 책략이다. 거기에 한 가지가 이 문건이고 여기에 호도되지 마라, 지금 그 말씀을 하셨어요. 그런데 그렇다고 치더라도 이진아 전 청와대 행정관 이름이 나오지 않습니까? 이 사람은 옵티머스의 이사였던 윤석호 이사의 부인입니다. 이진아 전 청와대 행정관은 부인이면서 동시에 옵티머스 지분 9.8%를 가지고 있었던 걸로 알려졌기 때문에 이 사람을 타고서 정말 뭔가 정치권에 로비가 있었던 거 아니냐라고는 의심할 수는 있잖아요.

◆ 이혁진> 이진아 변호사는 제가 한 번도 얼굴을 본 적이 없어요. 제가 2018년 3월 21일 주총장에서 이진아라는 이름이 있고 주민등록번호가 84년 몇 년생이라고 해서 당시에 주민번호하고 이름들을 보면서 ‘과연 이 사람들이 뭘까?’ 했던 그러한 것밖에 저도 몰라요. 윤석호라는 사람도 제가 한 번도 본 바도 없고요.

일개 행정관이 얼마나 뭐를 했었을지는 제가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진아 개인의 일탈이었지, 어떤 정권 차원의 그런 거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초점을 맞춰야 될 것은 전직들입니다, OB라고 하는 그 사람들이 실무자들, 담당자들 위에 결재라인에 있는 사람들한테 영향력을 행사해서 안 되는 걸 되게 했던 그런 비리일 뿐이지 이걸 자꾸 ‘정권과의 문제다’ 이렇게 호도하는 것은 언론에서 잘못 방향을 잡고 있는 거예요.

그냥 단순한 사기꾼들의 행각일 뿐이에요. 그런데 이거를 자꾸 청와대 행정관이니, 민주당 출마했던 사람이니, 누구랑 친하니. 그럼 제가 한양대학교 나왔으니까 김무성 대표랑 친해서 김무성 대표도 이 사건에 연루됐다면 그 사람이 펄쩍 뛸 겁니다.

◇ 김현정> 이 사건에 대해서 누구보다 가까이, 누구보다 많이 아시는 분이기 때문에 얼른 들어와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증언을 해 주셔야 될 것 같은데 언제쯤 오실 생각이세요?

◆ 이혁진> 그거는 아까 제가 말씀을 드렸지만 많은 범인들이 잡히고 이러한 일탈을 하는 사람들이 다 드러나게 될 겁니다. 그러면 저에 대한 모든 의혹과 이런 것들도 풀릴 거고요. 그런 시점이 자연스럽게 올 거라고 볼 것이기 때문에 그때 가서 증언한다고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 김현정> 그 전에 먼저 와서 수사에 도움을 주실 없습니까?

◆ 이혁진> 사기꾼들이 벌인 판에 여기서 생업을 하고 있는 사람이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에서 왜 또 다른 피해를 봐야 됩니까? 아니, 저는 전혀 연루된 것도 없고 제가 피가 토하도록 그렇게 진상을 얘기를 하고 녹취록을 제공하고 모든 진실을 밝히고 있는데 왜 또 제가 한국까지 가서 이런 판에 제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본말을 호도하고 나머지 범인들은 잡지도 못하고 그런 사건에 제가 왜 휩싸여야 되는지 저는 도저히 수긍이 갈 수 없습니다.

◇ 김현정> 오늘 워낙 복잡한 사안이어서 이게 이 짧은 시간 안에 국민들께 얼마나 정확하게 전달이 됐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분명한 건 이혁진 전 대표 이후에 벌어진 사기 사건이고, 나는 몹시 억울하다라는 지금 메시지를 전하셨고요. 얼마든지 이 사기 사건에 대해 알고 있는 대로 나는 증언할 수 있지만 지금은 다른 쪽으로 이슈가 호도되면 안 되기 때문에 일단은 미국에서 계속해서 인터뷰도 응하시고 이렇게 하실 생각이라는 거죠?

◆ 이혁진> 네, 당연합니다. 언제든지 연락 주십시오.

◇ 김현정> 오늘 고맙습니다.

◆ 이혁진>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옵티머스의 창립자 1대 대표죠. 이혁진 전 대표와의 인터뷰. 녹음 내용을 여러분 들으셨는데요. 정치권보다 모피아라고 불리는 경제관료들에 집중하라라는 게 이혁진 씨의 말이었고요. 제가 이진아 청와대 전 행정관에 대해 물었을 때는 ‘그 사람은 얼굴 본 적이 없어서 내가 잘 모르겠다’라고 하면서 또 개인의 일탈일 거다라고 한 건 이혁진 씨 주장인 겁니다, 여러분. 이혁진 씨 주장이기 때문에 이건 더 파봐야 되는 거죠. 그래서 국감도 열리는 걸 거고요.

어쨌든 이 지금 사기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과의 경영권 다툼 과정에서 사실은 누구보다 이 사안에 대해 가까이 근접해 있는, 많은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는 차원에서 저희가 이혁진 씨와의 인터뷰를 여러분께 직접 들려드렸습니다. 뭐 어떻게든 이 사건의 당사자, 어떻게든 이 사건에서 이름이 오르내리는 사람과의 직접 인터뷰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해서 들려드렸습니다마는 물론 이혁진 씨의 주장이라는 점은 감안하고 받아들이시면 되겠습니다. 여기까지 듣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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