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판 "서울시,北 관련 예산 3년간 140억 사용…짝사랑·스토커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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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위 국정감사서 서울시 정치 편향성 지적
서울시 "취지 이해하나 희망 갖고 추진할 필요 있어"
"TBS 라디오프로그램 및 출연자 정치성향 치우쳐"
서울시 "TBS, 공정성·객관성·독립성 담보되도록 신경쓰겠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15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박종민 기자)

 

서울시가 북한 관련 예산에 140억여원을 사용한 것과 관련해 국정감사에서 질타가 나왔다.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정부의 북한 짝사랑과 함께 서울시의 북한 짝사랑도 이에 못지 않게 스토커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이후 서울시의 북한 관련 행사와 연구용역 등에 140억이 넘는 예산을 사용했다.

그는 "서울과 평양 축구대회에 24억원이 계획됐다가 중단됐고 작년에는 전국체전에 30억원을 지원했지만 무산됐다"며 "코로나19 때문이 아니라 하노이회담 결렬 이후 김정은이 교류불가 지시를 내려 이렇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서울시의 안타까운 짝사랑 실패"라며 "그럼에도 집착을 버리지 못하고 2023년 하계올림픽을 북한과 공동 개최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과의 관계 악화에도 무슨 연구와 교육을 진행했는지 불명확하다며 관련 상세 내역과 성과 보고서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용판 의원(사진=연합뉴스)

 

김 의원은 "우리 미래세대는 생각지도 않고 퍼주기식으로 하는 것은 무책임한 태도"라며 "결과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대한민국 국민 피격인데도 북한에 대한 짝사랑을 계속할 것인가"라고 캐묻기도 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평양여행사업 관련 후원은 우연히 시기가 겹친 것"이라며 "의원님의 말씀 취지는 이해하지만 희망을 갖고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TBS프로그램의 이념적 편향성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질의도 이어졌다.

최준식 국민의힘 의원은 TBS프로그램 진행자의 면면을 소개하며 "진행자가 거의 친여성향"이라며 정치적 편향성을 지적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 프로그램의 성향도 좌편향돼있다고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경우 정당별로 볼때 민주당은 238회, 국민의힘은 71회 등 진보성향 출연자는 341회였지만 보수성향은 75회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미향 사건 관련해 7건의 편들기 출연이 있었고 윤미향 본인도 30년간 시민운동 삶이 왜곡당했다고 주장했다"며 "추미애 장관 아들 건도 변호인을 초청해 변명 내지 해명에 가까운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TBS도 방송으로서 방송윤리강령 준수 의무는 있고 부정적인 평가도 있으나 긍정적인 평가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방송 편성이나 제작에 관여하는 건 권한을 넘는 것"이라며 "서울시 출연 투자기관이니 공정성과 객관성, 독립성이 담보될 수 있도록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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