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정부는 7일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00명대 증가세를 보인 이유에 대해 추석 연휴 기간 감소했던 진단검사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정부는 이날 신규 확진자 증가가 추석 연휴 대이동의 영향인지 여부는 이번주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전략기획반장은 7일 "주말 검사량 감소의 영향이 사라지며 오늘 환자 발생 수는 다소 증가했다"며 "하루 환자 발생 수만 놓고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전체적인 양상과 집단감염의 분포, 세부지표 등을 함께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확진자는 114명으로 일주일만에 다시 세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추석 연휴기간 감소했던 진단검사량이 다시 연휴 직전 수준으로 회복됐고, 연휴 이후 증상이 나타난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번 연휴 기간 검사량은 일평균 5~6천건으로 연휴 직전 평일의 절반 수준이었다. 연휴가 끝난 뒤 지난 6일 검사량은 1만 3천여건, 7일 검사량도 1만 2천여건에 달하는 등 평일 수준을 회복했다.
중수본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추석 연휴기간 약간 감소됐던 검사량의 영향을 받은 부분이 있고, 연휴가 끝난 뒤 증상이 있으신 분들의 검사와 검사량의 확대 부분들의 영향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다만, 정부는 하루하루의 확진자 수치에 얽매이기 보다는 오는 11일까지 지속되는 추석특별방역기간 내 확진자 추이를 살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토대로 추석특별방역기간 이후의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윤 반장은 "특정한 날의 확진자 수에 큰 비중을 아직까지는 두고 있지 않다"며 "이번 주 추세를 면밀하게 살펴보면서 특별방역조치의 변경 여부에 대해서 판단할 예정에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정부는 한글날이 포함된 이번 주말에도 국민들의 적극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과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기도 했다.
손영래 반장은 " 아직 수도권에서 확연하게 진정세가 나타나지 않는만큼 이번 한글날을 포함한 연휴기간에도 다수의 사람들이 대면으로 밀집하게 되는 집회·행사 등에 대해서는 자제를 부탁드린다"며 "여행 등 외출하거나 장거리를 이동하시는 것은 가급적 삼가 주시고, 불가피하게 이동하시는 경우에도 반드시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현재 서울과 제주 등 전국 5개 지자체에서 방역수칙을 위반한 사람에 대해 8건의 구상권 청구가 진행되고 있다.
손 반장은 "앞으로는 방역수칙 위반자에 대한 구상권 청구 등을 통해 방역수칙의 준수 책임을 보다 강조할 예정"이라면서도 "구상권 청구는 방역수칙 준수의 이행력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며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 없으므로 국민들의 실천 노력이 없다면 실효성을 발휘하기 어렵다"며 지속적인 실천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