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EN:]'캔디' 김정은은 왜 부부 잔혹동화로 돌아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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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MBN '나의 위험한 아내'로 3년 만 브라운관 복귀
"이형민 PD 작품+대본 단숨에 읽어 홍콩→서울 오게 됐다"
"내 나이 또래 여자 배우들 입지 좁은 것 사실…엄청난 행복"
"'부부의 세계'가 현실적이라면 이 작품은 판타지 그 자체"
"너무 캔디 역할 많이 해…솔직한 표현 훨씬 재밌다"

MBN 새 월화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에서 심재경 역을 맡은 배우 김정은. (사진=3HW COM 제공)
"제 나이 또래 여성 배우들의 입지가 좁은 건 사실이죠."

정의감 넘치는 캔디형 주인공에서 이제 솔직한 욕망을 전하러 돌아왔다. 40대 중반에 접어든 배우 김정은이 3년 만에 MBN 새 월화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로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5일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열린 '나의 위험한 아내'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이형민 PD와 배우 김정은, 최원영, 최유화, 이준혁 등이 참석했다.

홍콩과 서울을 오가면서 생활하는 김정은은 홍콩에서 단숨에 대본을 읽고 출연을 결심했다. 김정은은 금수저 인플루언서이자 평범한 주부였지만 남편 윤철의 외도를 통해 변해가는 심재경 역을 연기한다.


김정은은 "이형민 PD님 작품이라는 이유가 컸고, 서울에서 생활을 안하다보면 공격적으로 드라마를 하려는 자세가 안 만들어지더라"면서 "그런데 너무 단숨에 읽었고, 저를 다 버리고 오게 만든 작품이다. 그만큼 재밌었다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촬영 때문에 나홀로 서울 생활에 돌입했지만 코로나19로 가족들과도 자유롭게 만날 수 없는 상황. 그런데도 어느 때보다 김정은의 에너지는 넘쳐난다. 체력은 젊은 시절보다 좋지 않지만 다시 즐겁게 연기하게 된 것이 마치 기적과도 같기 때문이다.

김정은은 "내 나이 또래 여자 배우들이 입지가 좁고 할 역할이 없는 건 사실"이라며 "옛날처럼 드라마를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만난 작품이라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다. 몸이야 당연히 힘들고 피곤하지만 (현장에서) 마음껏 신나게 놀 수 있어서 엄청난 행복"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오른쪽부터 MBN 새 월화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에서 심재경 역을 맡은 김정은과 그 남편 김윤척 역의 배우 최원영. (사진=3HW COM 제공)
그 동안 캔디형 역할을 자주 도맡아왔던 김정은에게 솔직하고 거침없는 심재경 역은 색다른 재미로 다가오고 있다.

그는 "너무 혼자 정의로운 캔디 역할을 많이 했다. 그런데 제 실제 모습은 불의를 잘 참기도 하고, 하얀 거짓말도 한다"며 "시대가 급젼하면서 이상적인 주인공보다 솔직하게 표현하면서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주인공을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 같다. 드라마가 캠페인은 아니지 않나. 캔디형 캐릭터보다 훨씬 재미있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년 부부 이야기로 신드롬을 일으킨 JTBC '부부의 세계'와 다른 차이점을 직접 밝히기도 했다.

김정은은 "'부부의 세계'가 떠오르실 수도 있는데 그 작품은 굉장히 현실적인 이야기"라며 "저희 드라마는 같은 부부 이야기이지만 굉장히 판타지성이 높다. 주부 입장인 저로서는 정말 한 번 이렇게 해보고 싶다는 소원을 직접 이뤄준다. 오히려 대리만족으로 느끼고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고백했다.

심재경과 결혼해 신분상승을 이뤄낸 남편 김윤철 역의 최원영 역시 "어른들의 잔혹동화 판타지다. 편안하게 봐도 집중이 되고,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게 된다"라고 짧막하게 소개했다.

또 김정은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서도 "대선배님이지만 처음부터 부부로 강한 연기를 해야 되니까 예우를 못 갖춘 측면이 있다. 편하게 이야기하고 그랬는데 아무렇지 않게 대하고 잘 받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금껏 봐왔던 김정은씨 모습 중 정말 다채롭고 화려하고, 폭이 넓다고 생각한다. 저도 하면서 즐겁고 재미있고 놀랐으니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왼쪽부터 배우 이준혁, 최유화, 이형민 PD, 김정은, 최원영. (사진=3HW COM 제공)
'나의 위험한 아내'는 '상두야 학교가자' '미안하다, 사랑한다' '눈의 여왕' '나쁜 남자' '힘쎈여자 도봉순' 등 굵직한 멜로·로맨틱코미디 드라마를 연출한 이형민 PD의 작품이기도 하다. 실제로 김정은, 최원영 등 주연 배우들도 이 PD의 작품이라 출연을 결정한 이유가 컸다.

극을 이끌어 가는 주인공 심재경이 '한국 드라마에 잘 없는 여자 캐릭터'였기에 이형민PD도 심사숙고 끝에 김정은에게 출연을 제의했다.

그는 "재경이가 한국 드라마에 잘 없는 캐릭터다. 독하면서도 그로테스크하고 또 멋있는 측면도 있어야 한다. 김정은 배우랑 같이 일했던 경험은 물론이고, 인간적으로도 좋아하는 배우"라며 "쉽지 않은 캐릭터이고, 자기를 던져야 하는데 본인이 즐기는 느낌이더라. 그렇게까지 안해도 되는데 배우가 신이 나서 일을 할 때 그 느낌이 잘 나온다. 정말 고맙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부부 소재 드라마인만큼 수위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김정은 배우가 잘 하지 않던 경계를 넘어가는 느낌이다. 정말 할 수 있는 만큼 그 경계를 넘나든다. TV 드라마라 그렇게까진 할 수 없지만 '여기까지 가도 될까?' 고민하면 김정은 배우가 '그냥 가자'고 한다"고 긴밀한 협업 과정을 밝히기도 했다.

MBN 새 월화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는 오늘(5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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