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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로는 유일하게 퇴출 절차를 밟게 되는 대주건설은 81년 광주 전남을 기반으로 허재호 회장이 설립한 대주종합건설이 모태다.
허재호 회장은 이 회사를 기반으로 시멘트, 금융, 조선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왔다. 대주건설은 `피오레`라는 브랜드를 앞세워 서울, 수도권 시장과 부산에도 진출했다.
2004년 시공능력평가 98위에서 1년 만에 32계단이나 뛰어오르는 등 주택사업이 단기에 급성장했으나 미분양이 대거 발생하면서 2007년 이후 유동성 위기설이 끊이지 않았다.
여기에 대주그룹의 조선소 건립에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고, 오너인 허회장이 탈세 및 횡령사건으로 벌금형을 받으면서 그룹 전체가 자금난에빠진 상태다.
대주건설은 허 회장 개인 주식 뿐만 아니라 30개 계열사 전체 주식을 은행권에 담보로 제공하고 5000억원에 이르는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자구노력을 펼쳐왔지만 퇴출 판정을 비켜나지 못했다.
대주건설은 현재 시공능력평가에서 52위로 전국 8개 사업장에서 3649가구의 아파트 시행사업을, 21개 사업장에서 9239가구 규모의 도급 시공사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