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피해자 이사 돕겠다" 한 주 만에 1억 2천↑ 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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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 안산 복귀 우려, 후원 잇따라
피해자 이주·교육·생활비까지 지원
6일 만에 1억 돌파…11월 말까지 모금

청송제2교도소 수감 중인 조두순 CCTV 화면(사진=자료사진)

 

아동성폭행범인 조두순이 출소 후 경기도 안산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힌 가운데 피해자 가족의 이사를 돕기 위한 후원금이 일주일 새 1억 2500만 원을 넘어섰다.

한국폭력학대예방협회는 29일 오전 10시 기준 2485명이 참여해 총 1억 2562만 8082원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번 모금 캠페인은 조두순으로 인해 불안과 공포감을 호소하고 있는 피해자 가족이 다른 곳으로 이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피해자 주치의 출신인 한국폭력학대예방협회 신의진 회장(56·전 새누리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제안으로 지난 23일부터 시작됐다.

전날까지 1991명이 모금에 참여해 1억 원을 넘겼다. 다음날에는 반나절도 되지 않아 2천여만 원이 더 늘었다.

모금은 조두순이 출소하기 전인 오는 11월 30일까지 이어진다. 누적액은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협회 측은 "조두순과 피해자가 같은 지역에 살게 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껴 많은 시민들이 참여한 것 같다"라며 "모금액이 예상보다 많아져서 이주비뿐만 아니라 학비와 생활비 등으로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법무부의 '조두순 출소 후 재범방지 대책 보고서'에 따르면 조두순은 오는 12월 출소한 이후 배우자가 거주하고 있는 안산으로 돌아가 일용직 노동을 하면서 지낼 계획이다. 현재 피해자 가족도 안산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피해자의 아버지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조두순이 여기에 와도 반길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국유지라도 임대를 해 줘서 그 사람을 (우리와) 떨어뜨리도록 설득이라도 해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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