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총영사관 앞에 모인 홍콩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영국의 해외시민여권(BNO)을 받은 홍콩인이 전년보다 8배나 증가한 15만 4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해 홍콩에서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자 기록적인 숫자로 BNO 여권을 갱신하거나 신청했다고 밝혔다.
SCMP는 영국 정부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발급된 BNO 여권 15만4천 매는 1년 전인 2018년보다 8배나 증가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올해도 이 같은 추세는 계속돼 지난 6월 말까지 BNO 여권 갱신 건수가 약 3만3천 건에 달했는데 이는 2006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BNO 여권은 영국 식민지배의 산물로 보유자에게 최장 6개월 동안 영국에 체류할 수 있는 권한을 준다.
하지만 영국은 중국이 홍콩에서 보안법을 시행한 이후 내년 1월부터 BNO 여권을 갖고 있거나 과거에 보유했던 홍콩인들의 이민을 받아들이기로 혜택을 강화했다.
BNO 여권은 홍콩 반환 이전인 1997년에 태어난 홍콩인들이 받을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현재 홍콩에는 BNO 여권을 갖고 있는 사람이 30만명이며, 97년 이전에 태어나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 250만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