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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명품 화장품 샤넬이 롯데백화점에서 일부 철수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측은 19일 "샤넬 측이 오는 29일부로 롯데백화점의 대형 점포 7곳에서 철수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샤넬 화장품은 현재 롯데백화점 전국 25개 점포에 입점해 있으며, 이번에 철수하는 본점과 잠실점, 영등포점, 노원점, 대구점, 부산점, 광주점 등 7곳을 제외한 나머지 매장은 기존대로 영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샤넬 측이 매장 철수를 결정한 이유는 매출 부진에 따라 롯데백화점으로부터 매장 위치를 변경할 것을 요구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 본점을 기준으로 할 때 샤넬은 백화점 1층 입구 쪽 가장 좋은 위치해 있으며, 매장 면적도 다른 브랜드에 비해 평균 1.5배 이상 넓은 가장 유리한 조건을 받아왔다.
하지만 샤넬은 최근 설화수 등 국내 브랜드에 밀려 순위가 5위권까지 떨어진 상태다.
롯데백화점측은 "지난 연말 매장 개편을 준비하면서 샤넬 측에 매장 변경안을 제시했으나 서로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샤넬이 매장을 비우게 되면 그 자리는 당분간 행사 매장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양측 갈등의 표면적인 이유와 달리 내면적으로는 샤넬이 가방, 의류 매장을 롯데가 아닌 신세계 센텀시티에 입점하기로 결정하자 롯데가 일종의 보복성 조치로 화장품 매장 조정을 요청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샤넬은 롯데백화점 내 화장품 매장에서는 철수하지만 가방, 의류를 취급하는 부띠끄 매장은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