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21일 본인 가족회사에 대한 수천억원대 특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박 의원은 국회의원 신분을 이용해 서울시 등 피감기관으로부터 3천억원여의 관급공사 수주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임위 사보임까지 했음에도 여당 의원들이 막연한 의혹을 반복적으로 제기했다”며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여당발 이슈를 어떻게든 물타기 해보려는 정치공세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수주금액이) 처음에는 400억 가량에서 천억대로 증가하더니 이제 3천억까지 화수분마냥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피감기관 공사수주 논란과 관련해 해명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박 의원은 지난 5년간 국회 국토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본인 및 가족이 대주주로 있는 건설사들이 국토위 피감기관인 국토교통부 및 산하기관 등으로부터 최대 1천억원대의 일감을 수주하게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윤창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