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호텔·콘도 건립 약속 지켜달라" 김해시장 서한문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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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약속대로 관광유통단지 3단계 전국체전 앞 준공해야"

(사진=김해시 제공)

 

허성곤 김해시장이 김해관광유통단지 내 호텔·콘도를 건립하기로 한 약속을 이행하라는 내용이 담긴 서한문을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과 주 개발자인 롯데쇼핑(주) 강희태 대표에게 보냈다.

허성곤 시장은 16일 시청 간담회에서 "그동안 다양한 경로로 롯데 측의 조속한 김해관광유통단지 사업 마무리를 요구해 왔지만 진척이 없다"며 "4년이 지난 지금도 사업의 공정률이 5~13%에 불과해 롯데의 진정성에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롯데 측은 지난 2016년 9월 김해관광유통단지 사업 마지막 3단계로 호텔과 콘도, 테마파크, 종업원 숙소, 마트, 스포츠센터 6개 시설 공사에 착수했지만 4년이 흐른 지금까지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2024년 제105회 전국체전이 김해시에 개최됨에 따라 급증할 방문객들을 대비해 호텔과 콘도 등 3단계 사업 진행이 당장 필요한 때라고 판단하고 있다.

허 시장은 이에 지난해 6월 11일 롯데쇼핑(주) 강희태 대표이사를 서울에서 만나 전국체전 개최 전까지 3단계 사업을 완료하겠다는 약속을 받기까지 했다.

그런데도 여전히 사업 진행에 변화가 없어 사업 추진에 의문이 들며 결국에 건축허가 취소 등 행정적 조치도 검토하고 있고 서한문도 보냈다고 허 시장은 설명했다.

김해관광유통단지 사업은 1996년 경남도와 롯데 간 개발계획 협약으로 시작됐다. 롯데쇼핑‧호텔롯데‧롯데건설이 사업시행자로 지정받아 2015년까지 19년만에 농수산센터, 물류센터, 아울렛몰(1단계), 시네마, 워터파크(2단계) 등 2단계까지 계획한 11개 시설물 공사가 완료됐다.

하지만 시민들의 여가‧휴식을 위한 핵심시설들이 집중돼 있는 호텔과 콘도 등 3단계 사업에 진척이 없자 '수익사업에만 치중한다'는 지역민과 시‧도의회의 질타가 이어졌고 2017년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공익감사 청구가 이뤄지기도 했다.

허 시장은 "코로나19로 실물경제 위기 속에서 각 기업체들의 긴축경영이 이어지고 있지만 물류시설법 등을 통해 건설공사 의무사항이 있는 사업인 만큼 롯데는 그 의무를 다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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