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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코로나19 팬데믹을 겪고 있는 세계경제의 여건이 다소 개선됐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OECD는 16일 발표한 '중간경제전망(OECD Interim Economic Outlook)'에서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4.5%로 예상했다.
지난 6월 '경제전망(OECD Economic Outlook)'의 -6.0%보다 1.5%포인트 오른 수치다.
OECD는 미국과 중국, 유로존 등 주요국의 방역 조치 완화와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경기 회복세를 반영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특히,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했던 G2(미국과 중국)의 성장률 전망이 크게 상향됐다.
◇미국과 중국 올해 성장률 전망치 대폭 상향
OECD '중간경제전망'(9월)의 G20 국가 경제성장률 전망치(표=기획재정부 제공)
미국은 지난 6월 전망 때의 -7.3%에서 -3.8%로 3.5%나 올랐고, 중국은 지난 6월 -2.6%, 역성장에서 이번 9월에는 1.8%, 플러스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은 G20 국가 중 올해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OECD는 매년 5~6월과 11~12월 두 차례 모든 회원국과 G20 국가를 대상으로 '경제전망'을 하고 3월과 6월에는 G20 국가만 대상으로 하는 '중간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이번 중간경제전망에서 OECD는 상당수 G20 국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6월 경제전망에 비해 상향 조정했다.
다만, 신흥국은 지속되는 코로나19 확산세와 방역 조치 장기화 등을 반영해 오히려 지난 6월보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신흥국은 하향 조정인도는 지난 6월 -3.7%에서 10.2%로 무려 6.5%포인트나 떨어졌고, 남아공과 아르헨티나, 멕시코도 지난 6월보다 각각 4.0%와 2.9% 그리고 2.7%포인트 하향됐다.
우리나라는 이번 전망에서 -1.0%로 지난 6월 전망치 -1.2%와 비교하면 0.2%포인트 올랐지만, 지난달 OECD의 '한국경제보고서'의 -0.8%보다는 상승 폭이 줄었다.
이 또한 "최근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반영된 결과"라고 기획재정부는 설명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는 여전히 OECD 회원국 중 올해 성장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중간경제전망 대상인 G20 국가만을 놓고 보더라도 우리나라는 올해 유일한 플러스 성장이 예상된 중국 다음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꼽혔다.
◇"한국, G20 국가 가운데 중국 다음으로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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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는 세계경제가 내년에는 반등하겠지만, 우리나라와 미국, 터키 등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는 코로나19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합산했을 때 우리나라는 2.1%(올해 -1.0%, 내년 3.1%)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이어 터키 1.0%, 미국 0.2% 등의 순이었다.
OECD는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 완화 등을 위해 각국 정부가 앞으로도 적극적인 거시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OECD는 "성급한 재정 긴축은 내년 성장을 제약할 우려가 있는 만큼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