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 배차 몰아주기 의혹…"서울시도 실태조사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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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기반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T 블루' 택시의 '배차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 경기도가 실태조사에 들어가자 서울시도 실태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이광호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15일 "카카오모빌리티가 자회사 택시브랜드인 '카카오T블루'에 배차를 몰아주기 의혹이 제기된 만큼 서울시도 빠른 시일 내 실태조사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의회 이광호 의원 (사진=서울시의회 제공)

 

2015년 카카오 메신져 앱기반의 택시호출 앱 서비스로 시작한 '카카오T'는 현재 대리, 주차, 내비게이션, 셔틀 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카오의 자회사다. 택시운송가맹사업 자회사인 KM솔루션을 통해 '카카오T 블루' 택시를 전국에 5천대 이상 운영 중이다.

카카오T 블루는 택시 호출 시 목적지가 표시되지 않는 자동배차 때문에 승차거부가 없고 서비스 질이 높아 이용자의 호응이 높지만 일반택시 보다 약 3천 원의 호출비용을 추가로 내야하는 단점이 있다.

카카오T 사용자가 일반택시와 카카오T블루 택시를 선택할 수 있지만, 최근 일반택시를 선택해도 자회사인 카카오T블루 택시가 우선적으로 배정된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다만 사용자의 카카오T 화면에 이벤트에 당첨됐다며 추가요금 없이 그대로 블루로 업그레이드 됐다는 안내가 뜬다. 택시 업계는 이를 '업그레이드'라는 명목으로 카카오T블루 택시를 집중 배정하는 몰아주기라고 보고 있다.

카카오T블루(사진=연합뉴스)

 

카카오측은 카카오T 블루의 배차 알고리즘은 인공지능 배차 자동시스템으로 특정 서비스나 차량에 대해 우선순위를 두거나 인위적으로 콜 배정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이 의원은 "플랫폼 사업의 특성상 독과점 우려가 있기 때문에 배차 의혹을 해소하고 실제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기 위해 서울시도 실태조사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카카오T 블루 서비스 출시 이후 운행 실적 차이(매출, 콜 배차 수 등)를 비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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