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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총리, 국민의힘 원내대표단과 만찬 성사…협치 실타래 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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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주호영 원내대표 등과 만남 성사, 여야정 협의체 복원 등 설득 나설 듯
정 총리 '목요대화'에 이어 야당과의 협치에도 앞장서, 협치 리더십 발휘하나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정세균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정세균 국무총리가 오는 22일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 원내대표단과 따로 회동을 갖고 야당과의 협치에 시동을 건다.

15일 총리실과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정 총리와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만찬을 함께 하기로 협의했다. 주 원내대표와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물론이고, 최형두, 배현진 원내대변인까지 전원 참석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리실 관계자는 "각자의 정치 일정 때문에 조율이 힘들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만남이 성사됐다"며 "어렵게 만남이 이뤄진 만큼 여야 협치를 위한 소중한 계기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주호영 원내대표가 선출되고 원내대표단이 꾸려진 직후부터 꾸준히 회동을 추진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는 이날 만남을 통해 야당이 국정운영의 동반자로서 통 큰 협력과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국회 원구성 이후 정부여당이 야당과의 협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 총리가 이날 만찬을 계기로 '여야정 협의체' 복원을 제안하는 등의 설득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앞서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0일 여당의 법사위원장 반환 등 원내 협상을 대통령과의 만남의 전제조건으로 내걸었다. 이 때문에 야당 대표와 대통령의 만남은 교착상태에 빠졌다.

이런 상황에서 정 총리와 야당 원내대표 간의 만남이 분위기 전환의 계기가 될 지 더욱 주목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정 총리가 대권 주자로서 '협치 리더'의 이미지를 굳히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정 총리는 매주 목요대화를 통해 노동계 등 사회 각계 여론을 수렴하는 데 이어, 야당과의 협치에도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정 총리가 6선의 국회의원과 세번의 당 대표, 국회의장의 경험이 있는 만큼 이를 토대로 건강한 여야 관계와 원만한 협치를 끌어내기 위해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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