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긴 필리핀" 한국인 조롱이 록다운 필리핀에 기름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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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필리핀 갈등 봉합? '쏘리 투 필리핀' 노출도 안 돼
현지 교민들 진심 전달 잘 안 돼.. 다들 조심하는 상황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MHz (18:25~20:00)
■ 방송일 : 2020년 9월 11일 (금요일)
■ 진 행 : 정관용(국민대 특임교수)
■ 출연자 : 이동활(필리핀112 대표)


◇ 정관용> 필리핀 현지 분위기 좀 살펴볼까요. 한국교민보호단체입니다. 필리핀112의 이동활 대표를 연결하죠. 이 대표님, 안녕하세요.

◆ 이동활>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벨라 포치라는 사람 원래 직업이 뭐예요?

◆ 이동활> SNS 스타인데 많은 사람들이 구독 팔로워를 해서 필리핀에서 꽤 유명한 친구로 알려져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무슨 영화배우나 이런 연예인도 아닌데 SNS상의 엄청난 스타로군요.

◆ 이동활> TV에 가끔 소개될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 정관용> 캔슬 코리아, 현지 분위기는 어때요? 요즘 우리가 한국분들이 조금 사과도 하고 그래서 누그러들고 있나요? 아니면 계속 고조되나요?

◆ 이동활> 필리핀은 록다운이 6개월 이상 지속되다 보니까 집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계속적으로 스트레스도 예민할 정도로 힘든 상황에 필리핀을 비하하는 내용이 나왔기 때문에 필리핀 쪽에서는 아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지금 다들 영상이라든가 SNS를 통해서 캔슬 코리아 관련해서 모든 영상도 업로드하다 보니까 많은 사람들도, 댓글도 수천 건에서 수만 건까지 댓글을 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상황이.

◇ 정관용> 그래요? 필리핀 메인 방송 뉴스에도 크게 보도가 됐다고요? 그렇습니까?

◆ 이동활> 대표 방송국 CNA에서 필리핀 사람들이 작고 못났다 이런 내용을 한국에서 네티즌들이 했기 때문에 필리핀이 세계 유명대회에서 4회 우승을 했습니다. 미스 월드선발대회에서 4회 우승을 했기 때문에 그 자체를 섬네일로 걸고 필리핀에는 그렇게 못난 사람만 있는 게 아니다 하는 식으로 하면서. 그리고 또 문제가 된 것들이 한국에 방송됐던 내용들 중에 필리핀을 비하했던 내용들을 지금 많이 영상들을 사람들이 찾아서 올리고 있습니다.

◇ 정관용> 혹시 한국 드라마나 한국 예능 프로그램, 한국 음악 듣지도 말고 보지도 말자. 불매운동 같은 걸로 연결되고 있지는 않나요?

◆ 이동활> 지금 사람들이 영상을 올리면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하고 있는데 댓글들이 상당히 안 좋은 댓글들이 많습니다. 한국에서 쓰레기더미를 컨테이너에 실어서 버렸던 내용까지 시작해서 필리핀을 아주 안 좋게 본다는 내용을 계속 상기시키고 있기 때문에 이리 쉽게 끝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 정관용> 혹시 한국 교민들이 공격받는다거나 이런 일까지도 우리가 걱정해야 합니까?

◆ 이동활> 지금 분위기 자체는 한국분 지금 조심하는 분위기입니다. 왜냐하면 기존에 중국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서 사건, 사고가 많았습니다. 그런 사건들이 한국 사람들하고 외모가 비슷하기 때문에 한국 사람들이 오해받을 수도 있고 하기 때문에 한국 사람들은 지금 대부분 조용하게 지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서는 더 조심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플루언서가 일본 제국주의 상징인 '욱일기' 문양의 문신을 한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뒤늦게 잘못을 깨우치고 사과했지만, 일부 한국 네티즌이 인종차별적 댓글을 다는 바람에 현지 네티즌이 발끈했다. 9일 소식통과 마닐라 블루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SNS 인플루언서 벨라 포치는 최근 왼쪽 팔에 욱일기 문양의 문신을 한 것을 SNS에 올렸다가 한국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또 필피핀 네티즌들은 일부 한국 네티즌들의 인종차별적 비난 댓글에 반발하고 있다. 사진은 논란이 된 필리핀 SNS 인플루언서의 욱일기 문신.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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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관용> 우리 한국 네티즌들이 쏘리 투 필리핀 미안해요, 필리핀이라는 해시태그, 사과글도 꽤 올렸다는데 그게 거의 효과가 없나요, 지금은?

◆ 이동활> 대부분 유학생들하고 필리핀에 있는 분들이 올리는데 조회수도 적은 반면에 필리핀 현지인들이 올리는 영상에는 댓글 수도 많고 조회수도 엄청납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한국 네티즌들의 사과글은 별로 보지도 않아요?

◆ 이동활> 조회수가 많이 없습니다. 다른 쪽 조회수는 몇십 만 건 올라가는데 한국분들이 여기서 유학생들이 올리는 것 자체가 크게 보여지지가, 노출이 되지 않기 때문에 크게 필리핀에서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 필리핀에 있는 유학생들뿐만 아니라 그냥 한국에 있는 네티즌들도 사과한다는 그런 해시태그 운동도 하고 있다는데 그게 그렇게 파급력이 없나 보군요.

◆ 이동활> 현지인들이 올리는 영상에 비해서는 조회수가 너무 안 나오고 있습니다.

◇ 정관용> 대표님 보시기에 그러면 이 필리핀 내의 반한 분위기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될 것 같다, 그런 느낌이세요?

◆ 이동활> 지금 모든 사람들이 록다운 기간 동안에 집에 있는 기간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스트레스도 받고 있기 때문에 이 사건이 큰 문제가 된 게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록다운도 있고 다들 집에 있는 기간도 길고 스트레스도 받고 이래서 그런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코로나 때문에 6개월째 거의 경제가 봉쇄됐습니까?

◆ 이동활> 그렇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은 학교를 안 가고 만 21세까지는 바깥 출입이 안 되고 있기 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이런 일들이 더 크게 이슈가 된 것 같습니다.

◇ 정관용> 만 21세 이하는 아예 외출금지예요?

◆ 이동활> 그렇게 해 놨습니다, 필리핀 정부에서.

◇ 정관용> 그렇군요. 그렇게 잔뜩 좀 찌푸려져 있는 상태에 필리핀 사람들을 자극하는 그런 우리 네티즌들의 어떤 경거망동이 불에 기름을 끼얹은 격이로군요.


◆ 이동활> 그렇습니다. 지금 상황이 보시면 그대로입니다.

◇ 정관용>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당분간 시간이 가길 좀 기다려야 합니까?

◆ 이동활> 지금 많은 사람들이 필리핀에 대한 안 좋은 감정을 가난하고 무지하고 못 살고 이런 쪽으로 지금 이슈가 돼 있는데 현지 교민들이 나는 그렇지 않다라고 마음을 전한들 그게 진심으로 들리겠습니까, 이 사람들한테? 그래서 다들 조심하고 있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계속 우리는 사과해야죠. 우리가 잘못한 거니까요. 사과해야 되고 좀 기다려봐야 되겠습니다. 한국교민보호단체 필리핀112의 이동활 대표, 고맙습니다.

◆ 이동활>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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