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토론토 류현진 (사진=연합뉴스)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찰리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이 등판할 때마다 입버릇처럼 꺼내는 단어가 있다. 바로 에이스(Ace)다.
류현진이 또 한번 에이스의 진가를 발휘했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토론토 타자들은 4회까지 세 차례나 주루사를 범하는 등 실수를 연발했다. 2회말에는 수비 실책이 득점권 위기로 이어졌다.
하지만 류현진은 굳건하게 버텼다. 구리엘 주니어가 5회초 투런홈런으로 승부의 균형을 깼다. 류현진은 5회말 2사 후 3연속 안타를 맞고 흔들렸지만 추가 실점없이 6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졌다.
류현진은 토론토의 2대1 승리를 이끌며 시즌 3승(1패)을 올렸다.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승리를 이끈 류현진의 활약에 몬토요 감독은 또 한번 에이스에 대한 찬사를 쏟아냈다.
몬토요 감독은 경기 후 MLB닷컴을 통해 "류현진은 오늘 자신이 에이스라는 것을 보여줬다. 그게 바로 에이스가 하는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몬토요 감독은 "뜬공을 잡지 못하거나 실책을 하는 등 야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하지 못했을 때 류현진은 계속 해서 엄청난 공을 던졌다. 뛰어난 활약이었다. 그가 우리의 에이스인 이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