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서울시는 1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나온 성북구 소재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이번달 초쯤 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코로나19 긴급브리핑에서 "이번달 초쯤 사랑제일교회의 방역수칙 위반과 역학조사 방해 등 감염병예방법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현재 손해배상에 대한 책임범위와 구체적인 손해배상액으 검토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이나 정부 측에서 구상권 청구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을 전달하면, 이중 서울시에 해당하는 금액을 산정한 뒤 청구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최근 산발적으로 늘어나는 소규모 집단감염의 원인에 대해서도 사랑제일교회 측 책임이 있다고 보고있다.
박 국장은 "사랑제일교회와 도심집회를 통해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하고 그 여파로 지역에서 산발적 감염이 늘어났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중 약 55%가 무증상감염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무증상 확진자가 감염사실을 모른채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다가 소규모 전파가 생겨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날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94명 중 36명이 집단감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