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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청와대 출신 적극 중용…이낙연, 당직 포석 메시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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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실장 오영훈, 정무실장 김영배, 메시지실장 박래용
측근 신임+청와대 소통력 제고+메시지 강화
박광온·최인호·정태호 중책 기용 하마평…'친문 중용'
정책위의장으론 성향 다른 정책통 홍익표·이광재 거론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사진=더불어민주당 유튜브 채널 캡처)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신임 대표가 30일 비서실 라인업 구성을 시작으로 주요 당직 인선에 착수했다. 당 조직 정비와 대선 준비라는 숙제를 안고 있는 이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의 역할과 지도부 교체 이후 당의 역점 사업 등을 고려해 마지막까지 심사숙고를 하고 있다.

◇대표 비서진에 오영훈·김영배·박래용…실무적 포석

이낙연 신임 당대표의 비서실장에는 전대 과정에서 후보 비서실장을 지낸 재선의 민주당 오영훈 의원이 낙점됐다.

오 의원은 이 대표가 21대 국회에 입성하기 전부터 당권과 대권 행보를 꾸준하게 도왔고, 공보·메시지·이미지 등을 두루 관리해왔던 터라 예상된 인사로 꼽힌다.

정무실장은 초선인 민주당 김영배 의원이 맡는다.

당대표 정무실장의 경우 대표가 정무 현안 전반을 걸쳐 논의하는 중역이기 때문에 대개는 대표와 친분이 상당히 두터운 인사가 맡아왔다는 점에서 다소 의외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사진=연합뉴스)

 

김 의원은 이 대표와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사이라기보다는 이 대표의 대권 행보가 어느 정도 가시화되면서 한 팀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이른바 '신이'(新李)계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노무현정부에 이어 문재인정부에서도 청와대에서 근무를 했던 김 의원의 정무실장 인선은 기존의 당대표 정무 보좌역을 넘어 당청간의 소통창구 역할도 맡기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메시지를 중요시 하는 이 대표의 스타일에 맞춰 메시지실장은 문장력으로 정평이 나 있는 박래용 전 경향신문 편집국장이 임명됐다.

이 대표는 국무총리 시절 2년 7개월간 소통메시지 팀장을 맡겼던 이제이 전 연설비서관을 의원실 보좌관으로 중용하는 등 메시지에 상당히 신경을 기울이는 정치인이다.

◇박광온·최인호·이광재·정태호…친문 중용 속 탕평 가능성

당의 살림을 책임질 사무총장으로는 수도권 3선의 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친문(친문재인)으로 분류되는 박 의원은 직전 전당대회에서 2등 최고위원 자리를 거머쥐며 2년간 당 지도부로 활동했으며, 언론인 출신으로 공보에도 강점이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전당대회 기간 동안에는 함께 지도부로 활동했던 설훈 전 최고위원과 함께 이 대표의 당선을 앞장서서 도왔다.

대표의 '입' 역할을 수행할 수석대변인은 부산 출신의 재선인 민주당 최인호 의원이 맡을 전망이다.

역시 친문인 최 의원은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부대변인과 국내언론비서관을 지낸 공보 이력과, 2016년에 6개월 동안 당의 영남권 최고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지도부 경험 또한 갖췄다는 평가다.

늘 신중한 모습으로 메시지를 전하는 이 대표와 달리 필요할 때는 과감한 언행을 활용하는 스타일이어서 완급조절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당대표와 함께 당대 정책을 총괄할 정책위의장 후보로는 3선인 홍익표 의원과 이광재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두 의원은 3선이자 통일정책 전문가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세부적으로는 결이 다르다는 평가다.

홍 의원이 19대부터 내리 3선을 하며 전략기획위원장, 정책위 수석부의장 등 당의 정책적 요직을 거친 실무형에 가깝다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인 이 의원은 피선거권이 박탈된 10년 동안 여시재 등 싱크탱크에서 활동하며 다소 선이 굵은 스타일로 분류된다.

당 전략기획위원장으로는 초선인 민주당 정태호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문재인정부 청와대에서 일자리수석비서관을 지냈다는 점에서 중량급 초선이자 당청간의 소통에도 능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이외에도 이번 전대에서 호남지역 경선을 총괄했던 이개호 의원, 당개 개혁성향 의원모임인 '더좋은미래' 출신의 박완주 의원, 이 대표의 동아일보 후배인 윤영찬 의원, 옛 손학규계로 분류됐던 전혜숙 의원과 고용진 의원 등도 역할론이 나오는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31일 정오에 자가격리가 풀리는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택 앞 인사를 시작으로 현충원 참배, 최고위원회의 주재, 박병석 국회의장 예방, 당대표 취임 기자간담회, 청와대 최재성 정무수석 접견 등의 일정을 소화한 후 일부 인사를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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