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툰에 '외모지상주의' 등 총 3편의 웹툰을 연재 중인 박태준 작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사진=박태준 페이스북, 네이버 웹툰 캡처)
웹툰 '외모지상주의'로 유명한 웹툰 작가 박태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박태준 작가는 20일 공개된 '외모지상주의' 301화 작가의 말을 통해 "외출을 거의 하지 않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코로나 확진을 받았습니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마감 작업을 하고자 최대한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쉽지 않네요. 독자분들 코로나 조심하시고 건강 유의하시길 바라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박 작가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현재 상태를 전했다. 그는 "병실에서 누웠다 앉았다 조금씩 작업하고 있습니다. 저번 주 토요일(15일)에 들어왔고 걱정할까 봐 엄마한테도 말 안 했는데!! 제 동선은 작업실 반경 100미터 안인데 분하네요. 죽더라도 마감은 하고 죽겠습니다"라고 썼다.
21일 올린 새 글을 통해서는 "미각 후각 사라짐. 열 평균 38도. 기침이 심하고 등 전체에 근육통이 있습니다. 벌벌 떠는 오한은 하루에 한 시간 정도. 작업할 때 가장 힘든 건 어지럼증이구요. 그래도 의료진에게 감동받았습니다. 너무 친절하시고 살신성인이시더라구요. 잘 치료받고 나가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박 작가는 현재 '외모지상주의'(금요일)를 비롯해 '인생존망'(월요일), '싸움독학'(일요일) 등 총 3편의 웹툰을 연재 중이다. 네이버 웹툰 측은 21일 CBS노컷뉴스에 "현재 연재물은 미리보기 5회차가 있어서 당분간 연재 차질은 없다. 작가님 확진 소식을 듣고 최대한 치료에 전념하고 건강 관리를 잘하시라고 전했다. 다만 작가님이 치료받는 동안에도 작업을 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상황이다. 절대 무리하지 말라고 당부드렸다"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을 경우를 대비한 가이드라인이 있는지 묻자, 네이버 웹툰 측은 "작가님들의 경우 건강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휴재를 권하고 있고 고료는 정상 지급되고 있다"라고 답했다. 웹툰 PD 등 네이버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을 경우에는 보건당국의 방역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준수한다는 게 네이버 웹툰 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