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쓰나미급 대충격…코로나19 최고 대비태세 필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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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무모한 활동으로 코로나19 심각한 규모로 진행 중"
"감염자 급증으로 '가정대기자' 발생 상황도 대비해야"
생활치료시설 확보 협조와 의료전문인 자원봉사 호소
"코로나19 극복은 결코 쉽지 않지만, 우리는 결국 이겨낼 것"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코로나19로 쓰나미급 대충격의 새로운 국면이 시작될 것"이라며 "최고 수준의 전방위적 대비태세에 돌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20일 코로나19 수도권 대유행에 따른 대도민 긴급호소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 "사랑제일교회 무모한 활동으로 코로나19 심각한 규모로 진행 중"

그는 먼저 현재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사랑제일교회의 무모한 활동과 광화문 일대 대규모 장외집회로 예상을 뛰어넘어 심각한 규모와 강도로 진행 중"이라면서 "이전과 또다른 비정상적 최대위기"라고 진단했다.

특히 이번 확진자는 이전에 비해 감염원을 알 수 없는 경우가 유난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만큼 지역감염이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이에따라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민관총력대응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이 지사의 판단이다.

이 지사는 먼저 "생활 속 방역수칙 준수 없이는 백약이 무효"라고 밝혔다.

가급적 외출과 타인접촉을 삼가고, 최소방어장치인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두팔 간격 거리두기 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 "감염자 급증으로 가정대기자 발생 상황도 대비해야"

이어 "감염이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어 의료역량이 감염총량을 감당하지 못하는 최악의 응급상황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현재 증증환자는 상급의료기관의 격리중환자실에, 중등도 환자는 공공병원의 일반격리병실에, 그리고 무증상 또는 경증환자는 생활치료센터에 입소시켜 치료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19 대응 지침도 아직 가정치료를 관리방법으로 제시하지는 않는 다.

하지만, 만약 생활치료센터로도 감당 못할 만큼 유행이 확산하면 불가피하게 가정대기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 지사는 이와 관련해 "바이러스는 강한 상대"라면서 "예상을 뛰어넘는 확진자 증가로 가정대기 발생이 피할 수 없는 상황에 대비해 도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체계를 서둘러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고위험 환자가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만큼은 막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신규 중환자 병실을 추가 확보하고 회복기 환자를 의사 판단에 따라 전원 조치하며 타 시도의 병상 활용을 위한 협력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 생활치료시설 확보 협조와 의료전문인 자원봉사 호소

이재명 지사는 경기도민에게 치료공간과 의료장비, 의료인력 확충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도 요청했다.

그는 첫째, 무증상 또는 경증환자가 입소할 생활치료시설 확보에 대한 협조를 부탁했다.

현재 연수교육시설 등이 원활하게 생활치료시설로 전환될 수 있도록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단체들의 적극적인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하지만, 경기도의 사용협의에 대해 이들 기관과 기업 등이 매우 소극적이어서 진척이 더딘 것으로 전해졌다.

둘째, 경기도의료지원단 활동에 참여할 의료전문인의 지원을 요청했다.

실제로 대구 경북을 중심으로 한 1차 대유행 당시 많은 의료전문인력이 자원봉사에 참여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이번 대유행은 1차 대유행을 훨씬 뛰어넘는 규모와 증가속도로 인해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지사는 "최근 코로나19 환자의 급격한 증가와 생활치료시설 및 가정대기자 관리 시스템 확충에 따라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의료전문인력이 절대 부족하다"고 밝혔다.

자원봉사 신청은 전화를 하거나 경기도청 혹은 도지사가 운영하는 각종 SNS의 쪽지(메신저)를 이용하면 된다.

◇ "코로나19 극복은 결코 쉽지 않지만 우리는 결국 이겨낼 것"

마지막으로 민간상급병원들의 중증환자용 격리병실 확보 협조도 요청했다.

그는 "공공병원은 이미 가용한도를 넘어섰다"면서 "민간상급병원들이 치료에 지장이 없는 환자를 전원하는 방안 등으로 중환자실 확보에 협조해 달라"고 호소했다.

경기도에서는 19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93명이 늘어 20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2천220명이다. 이 중 661명이 격리 치료 중이다.

최근 확진자 급증에 따라 도내 18개 병원에 확보한 감염병 병상 583개 중 499개가 채워져 병상 가동률은 85.6%로 치솟은 상태다.

경증환자 치료용 생활치료센터(안산 1곳)의 병상 가동률도 61.8%(204병상 중 126병상)로 60%를 넘어섰다.

격리치료중인 661명 중 625명이 병상을 배치받아 병원 치료 병상은 14%,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38%가 남은 상황이다.

이 지사는 "코로나19 극복은 결코 쉽지 않다"면서도 "우리는 언제나 힘든 고난을 인내와 배려, 참여와 헌신, 협력을 통해 이겨왔듯이 이번 2차대유행 역시 슬기롭게 이겨낼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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