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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규 확진자 151명…노래방·PC방 등 운영 전면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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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서울 확진 84명 늘어 총 375명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행사 금지
결혼식·영화관·목욕탕 등은 방역수칙 의무화
어린이집 휴원조치·사회복지시설 휴관 권고
2주간 100명 넘거나 확진자 두배시 3단계로
서정협 대행 "통제불능 상황될 수 있어 위기"

지난 15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집회에서 질서유지를 담당했던 경찰 관계자 등이 19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본부에 차려진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박종민 기자)

 

서울시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후속 강화조치에 따라 19일 0시부터 별도 해제 시까지 고위험시설 12종에 대한 운영을 중단하고 일정 규모 이상의 실내외 행사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운영이 중단되는 고위험시설은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공연장, 실내집단운동(격렬한 GX류),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대형학원(300인 이상), 뷔페, PC방 등 12개 시설이다. 지난 2단계 격상시 PC방이 추가 지정됐다.

최근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서울지역 확진자 수는 이날 0시 기준 전일 대비 151명이 늘었다. 총 2360명이다.

신규 확진자 151명 중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84명(누계 375명),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3명(누계 51명), 노원구 안디옥교회 관련 3명(누계 18명), 양천구 되새김 교회 관련 1명(누계 11명) 등이 최근 종교시설 관련이다.

이에 따라 시는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한 사랑제일교회, 되새김교회, 안디옥교회 등의 종교시설에 대해 즉각대응반을 꾸려 확진자 명단확보와 심층 역학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기존 정규예배를 허용하고 대면 모임을 금지하던 기존 지침에서 비대면 예배만 허용하는 집합제한 명령으로 전환하고 이에 따른 특별 현장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역수칙 위반현장 적발 시에는 집합금지 명령 조치 및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16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발병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폐쇄 돼있다. 이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79명이 발생했으며 이중 수도권 지역 확진자는 245명을 기록했다.(사진=이한형 기자)

 

서울 시내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규모의 인원이 대면으로 모이는 모든 공적·사적 집합·모임·행사도 금지된다.

해당기준 이상의 인원이 참여하는 채용시험, 자격증 시험 등 각종 시험과 결혼식, 동창회, 야유회 등의 사적 모임 및 전시·박람회, 설명회, 집회 등 각종 행사에 대해서는 집합금지명령이 시행된다.

다만 공간이 분할되고 이동·접촉이 불가한 경우 분할된 공간 내 인원을 기준으로 실시되는 시험 등의 경우는 방역수칙 철저 준수 조건 하에 시행이 가능하다. 공공기관의 공무 및 기업의 필수 경영활동 등은 법적의무 여부, 긴급성 등을 고려하여 관련 주무부서와의 협의 하에 방역수칙 철저 준수를 전제로 예외적으로 허용될 수 있다.

정부․서울시․교육청 및 소속․산하기관에서 운영하는 실내의 국·공립 다중이용시설의 운영도 금지됐다.

기존에 평상시 50% 이하 수준으로 이용객을 제한 운영하던 박물관·미술관·도서관 등 공공문화 시설과 공공체육시설 등 운영도 전면 중단된다.

한편 어린이집의 경우에는 휴원 조치하고 사회복지이용시설은 휴관·휴원을 권고하나 긴급돌봄이나 가출청소년 쉼터 보호와 긴급구조, 비대면 상담 등 최소한의 보호·돌봄서비스는 유지된다.

이와 함께 민간 다중이용시설 중 결혼식장, 영화관, 목욕탕 등 위험도가 높은 일부 다중이용시설 12개 업종에 대해서는 방역수칙 의무화(집합제한) 명령이 시행된다.

학원, 오락실, 일반음식점(150㎡ 이상), 워터파크, 종교시설, 실내 결혼식장, 영화관, 목욕탕, 사우나, 실내체육시설, 멀티방, DVD방이 이에 해당한다.

프로야구·축구 등 프로스포츠 경기의 경우는 기존의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격상 시 취해졌던 무관중 진행 방식이 지속 적용된다. 전국고교야구, 고교아이스하키리그 등 각종 체육경기·대회의 경우도 무관중 진행으로 현행 방식이 유지된다.

그 외 일반 체육행사의 경우는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의 체육행사는 원칙적 으로 금지된다.

시는 방역수칙을 위반하여 적발된 시설의 책임자 및 이용자는 즉각 고발 조치하고 확진자 발생 시 방역 비용 및 환자치료비 등 모든 제반비용에 대해 구상권(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다.

상황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될 수도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오른쪽)이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하기 위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단상에 오르고 있다.(사진=이한형 기자)

 

시는 2주 이상 평균 일일 확진자 수가 100~200명 이상이거나 일일 확진자가 전날 대비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상황이 한주에 2번 이상 발생할 경우, 필수적 사회경제활동 외에 모든 활동이 원칙적으로 금지되는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할 방침이다.

3단계로 격상 시 10인 이상의 모든 집합·모임·행사가 금지된다. 스포츠 행사 및 공공시설의 운영이 중단되며 학교 및 유치원 등교는 전면 원격수업이나 휴업으로 전환된다.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등 고위험시설뿐만 아니라 결혼식장, 종교시설 등의 중위험시설도 금지된다.

한편 0시 기준 서울시 병상 가동률은 80.8%까지 치솟은 상태다. 787병상 중 636병상이 사용중이다.

이에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김연수 서울대병원장과 서울 지역 15개 병원장이 참석하는 재난의료 협의체를 만들어 민간의료기관 병상확보를 논의할 계획이다. 서 대행과 김 병원장이 공동위원장이다.

생활치료센터는 현재 118병상을 운영 중인 남산유스호스텔에 이어 이날부터 태릉선수촌에 382병상이 운영에 들어간다. 은평소방학교에 192병상이 추가 운영되는 등 총 3개소에 764 병상이 순차적으로 확보된다.

늘어나는 검사 수요에 맞게 선별진료소도 추가 운영된다.

시는 검사 수요가 많은 성북구, 중랑구 등을 중심으로 운영시간을 확대해 심야시간에도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서 대행은 "방역당국의 감염병 관리시스템이 무너지고 통제 불능의 상황이 현실화될 수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중차대한 위기국면"이라며 "2차 대유행이 현실화된다면 무너진 자영업과 민생경제는 얼마나 더 추락할지 알 수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분명 절체절명의 위기지만 최악의 위기 경고등이 울린 지금이야말로 오히려 다시 전열을 정비하고 위기를 극복할 골든타임일 수 있다"며 "다시 하나 된 마음으로 방역당국의 조치에 적극 협조하고 참여해주시길 간곡히 당부 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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